재고 소진됐나? 사우디 원유 가격 아시아서 대폭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5.10 16:39
재고 소진됐나? 사우디 원유 가격 아시아서 대폭 인상

아람코, 6월 아시아 수출 원유 조정금 배럴당 1.10달러↑

clip20160510162144

▲ 6월 아시아 수출 원유 조정금 배럴당 1.10달러↑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는 6월 아시아 시장 수출 원유의 조정금을 대폭 인상했다.

10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람코는 아시아로 수출하는 6월 선적분 원유 유종 전부의 조정금을 올렸다. 조정금 인상은 사실상 원유 공급가격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표 유종인 ‘아라비안 나이트’는 지표가격에 대해 배럴당 0.25달러의 할증료를 매기기로 했다. 전달의 0.85달러 할인과 비교하면 조정금을 배럴당 1.10달러 인상한 셈이다.

경질유인 ‘엑스트라 라이트’의 조정금은 배럴당 0.80달러로 책정됐다. 아람코 측은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이익폭이 축소한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소폭만 올렸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원유 재고량이 소진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정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전체 유종의 조정금을 일시에 올린 것은 4개월 만이며 아라비안 나이트의 상승폭은 2015년 4월 선적분의 1.40달러 이래 가장 컸다. 이로써 작년 11월 선적분부터 이어진 할인은 해소됐다.

한편, 10일 오전 두바이유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4달러 내린 배럴당 40.50달러를 기록했다.

한상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