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갈등 증폭…‘개발호재에 따른 이해관계 얽혀’

유수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6.14 21:32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 부산 가덕도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부산과 밀양 두 지역의 갈등이 수면 위에 올랐다. 신공항 건설과 같은 교통 호재가 들어서면 해당 지역의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양 측은 서로 입지의 우수함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 개발호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가덕 신공항 추진 범시민 운동본부’는 14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광복동 옛 미화당백화점 앞 사거리와 광복로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참가자 전원이 촛불을 들고 문화제 방식으로 진행한다. 가덕 신공항 추진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부산시청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 경남 밀양시 하남읍 일대



밀양공항 개통을 지지하는 세력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4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은 14일 오후 밀양시청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어 ‘영남권 신공항 입지결정 관련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이 수도권에 과다하게 집중된 기형적인 구조로 성장의 한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부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엔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남권 신공항 선정이 이토록 과열된 까닭은 지역민들과 정치인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다. 영남권 신공항 개통은 막대한 개발호재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결국 지역주민의 표심을 먹고 사는 정치인들에겐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갈등 양상이 증폭될 경우 설령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탈락된 지역이 거세게 반발할 수 밖에 없다. 선정에 따른 후폭풍도 간과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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