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글로벌 주가 한달새 두 배 껑충...무슨 일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7.05 16:24

▲키스톤글로벌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키스톤글로벌이 키위컴퍼니 인수에 힘입어 주가가 한 달 새 무려 두 배나 뛰어올랐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스톤글로벌은 전 거래일보다 85원(4.27%) 오른 2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1105원에 불과했던 키스톤글로벌 주가는 한 달 새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키스톤글로벌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사업 다각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월 키스톤글로벌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키위컴퍼니와 김형석 작곡가, 정철웅 씨 등이 참여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4일 120억 원 규모의 증자대금이 완납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키위컴퍼니 외 2인으로 변경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키위컴퍼니가 35억 원을 투자해 키스톤글로벌 주식 440만주를 확보했고, 김형석 회장이 10억 원, 김형석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노트온라인이 20억 원을 투입해 375만주를 확보했다. 또한, 키위컴퍼니 정철웅 대표이사가 20억 원을 납입해 25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 외 에코투자조합1호가 249만주, 에이치엠조합이 186만주 등 총 1,500만주의 신주가 발행됐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키스톤글로벌은 오는 6일 임시주총을 통해 신임 경영진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임 경영진에는 200여명의 K팝 스타 배출을 주도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 키위컴퍼니 회장이 포함돼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증자에 참여한 (주)케이노트온라인의 100% 지배주주이기도 하다. 키위컴퍼니 측에서는 정철웅 대표이사도 키스톤글로벌의 신임 경영진에 합류한다. 

관객동원 740만명을 넘어선 ‘최종병기 활’ 제작해 주목받은 장원석 피디(현 키위컴퍼니 사장)와 박칼린 예술음악 감독(현 키위컴퍼니 공연사업 총괄 이사)도 키스톤글로벌 이사로 취임하게 된다. 

키스톤글로벌은 최근 배우 이제훈, 윤계상, 이하늬, 변요한, 한예리씨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했다. 최대주주 지위에 있는 키위컴퍼니 역시 영화 제작에서 매니지먼트까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해왔다. 

키스톤글로벌 측은 "내년 영화투자배급 5위권을 목표로 3년여간 총 19편에 대한 메인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중국 현지 법인 ‘키위차이나’를 설립해 아이돌 중국내 데뷰를 비롯해 아카데미 사업, 매니지먼트, 한?중 합작 방송 프로그램, 콘서트, 대형 뮤지컬 등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내 한류 공연, 플랫폼 비즈니스 등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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