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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불안정한 세계 정세로 투자자들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자 광산주가 오르고 있다. 하지만 신용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며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광산기업 ‘미네라 프리스코’는 올해 주가가 93% 올랐다. 이달 남미에서 최고의 수익을 거둔 광산주다. 그럼에도 프리스코 주식 매입을 권하는 애널리스트는 단 한명도 없다.
프리스코는 금과 은을 주로 생산한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의 여파로 인해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몰리며 프리스코의 주가가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리스코의 수익률은 28%로 다른 경쟁사를 압도했다. 미국의 배릭골드, 중국의 지진광업, 멕시코의 패뇰레스 보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모간스탠리와 크레딧스위스는 프리시스코 주식을 매각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4월 무디스는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강등해 더 낮은 정크 수준으로 떨어 뜨렸다. 당시 무디스는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신용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신용이나 현금 흐름이 개선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강등 배경을 밝혔다.
재무 상황도 열악하다. 1분기 누적부채는 13억9000만달러로 프리스코는 ‘상환 위험’에 직면했다. 앞서 무디스는 "프리스코가 앞으로 채무를 제대로 상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라고 평가했다.
베르나도 트레조 인벡스 애널리스트는 "상승세를 탔던 광산주 일부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