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기업⑧] SK텔레콤, ICT 활용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8.21 16:34

[저탄소녹색기업⑧] SK텔레콤, ICT 활용 온실가스 감축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은 이제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이나 다름없다. 특히 수출 기업에게는 생존은 물론 경쟁력 강화에 필수 요소가 됐다. 국내외 일각에선 저탄소 문제가 무역 분쟁을 야기할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도 탄소권거래제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온실가스 감축에 둔감한 기업이 적잖다. 본지는 저탄소 녹색경영을 주도하며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기업의 활동상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전파기지국

▲SK텔레콤 전파기지국 설비.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10만개 기지국과 중계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SK텔레콤 미션입니다." SK텔레콤에서 환경 부문을 담당하는 장형일 CSV 추진팀 매니저는 부문별로 온실가스 업무를 병행하는 직원이 40명이 넘는다고 말한다.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에 할당된 배출량은 200만톤이다.

전자기기는 고온에 노출되면 수명이 짧아지고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냉공조설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냉공조설비를 자연공조시스템으로 바꾸거나 고효율 기자재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장형일 매니저는 "올해 2만톤 정도의 배출권을 구매했다"며 "사세 확장에 따라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기업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정부에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도 제시한 바 있다. 네비게이션 모바일앱인 T맵을 이용해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유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자는 것이다. 비록 SK텔레콤 제안이 수용되지 않았지만 이미 국제특허도 얻은 상태여서 머지않아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장형일 매니저는 전망한다. 국내 온실가스 관련 법과 제도가 국민의 자발적 감축을 포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펴낸 201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고객 유지 중심 경쟁 패러다임, ICT 융복합화, 퀄리티 네트워크 인프라가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이며 기후변화와 신기후체제, 데이터 프라이버시, 소셜 &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배출권거래제 1차 이행기간(2015~2017년) 동안 예상 배출량은 누적 234만3000톤이고 정부 할당량은 199만1000톤이다. 즉 35만2000톤의 배출할당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며 배출권 가격이 계속 오르는 실정이다. SK텔레콤은 이런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우호적 환경 조성과 효과적 대응, 친관경 관리체계 구축을 3대 전략으로 정했다. 김정수 CEI기획실장(상무)은 "그린ICT위원회를 각 부서별로 만들어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경영 방안을 정기적으로 모색하고, ICT를 통해 전기와 유류 사용량을 줄이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런 사업들이 배출권거래제와 잘 연결되면 산업은 물론 국가 전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ICT 융합은 SK텔레콤 핵심사업 중 하나다. 이는 현재 산업부가 2030년 100조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신산업과 연결된다. 그래서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올해 1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0년까지 한전 3000억원, SK텔레콤 2000억원을 들여 총 5000억원을 에너지신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4월 개장한 나주빛가람에너지밸리 내 SK텔레콤 한전 콜라보레이션 센터는 양사 협력의 상징이다. 이 사업은 첨단 전력과 ICT 융합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에너지밸리 내에 우선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통산망 구축 사업과 IoT 전용망을 활용한 지능형 전역계측 시스템(AMI)의 성능 검증을 추진한다.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선 도로 시설물과 차량간 통신을 통해 차량운행 관련 교통, 도로정보, 날씨정보를 수신해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는 V2I(Vehicle to infra) 기술과 유선충전기 없이 차량을 충전공간에 주차하면 자동 충전하는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한다.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정산시스템 간 연계기술 개발, T맵에 충전소 위치, 충전기 종류, 요금 등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반영한 주행경로 추천 기술 개발 등도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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