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시장서 중국 지고 동남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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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중국 수요가 주춤해진 대신 아세안 국가들의 성장에 힘입어 광물 시장이 회복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앤드류 맥킨지 BHP 빌리턴 CEO가 주장했다.
맥킨지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5개 국가의 GDP 총합이 2020년까지 약 33% 증가한 3조 달러에 이르면서 광물 수요가 큰 인프라 건설이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태국이 500억 달러 인프라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베트남이 100억 달러 철도 현대화를 비롯한 프로젝트들을 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도로, 항만 등 개선을 추진하고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신규 철도와 공항 건설을 약속했다.
동남아 시장 성장세와 관련해 나단 림 모건 스탠리 자산관리부분 리서치 헤드는 "그간 상품 수요를 이끄는 것은 중국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상품 수요 둔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향후 점진적 수요는 신흥 시장에서 올 것"이라며 "이는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림 리서치 헤드는 "신흥시장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광물 시장은 성장 가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상품 시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은행과 씨티그룹은 상품 시장은 올해 바닥을 찍은 후 내년에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림은 "우리가 중국 이외의 수요를 보는 이유는 새로운 중국을 발견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품시장의 성장세는 중국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