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연 2조2000억 LED 조명 시장을 잡아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9.21 16:21

LED조명 조달·민수 포함 총 400개社 2조2000억 시장 ‘쟁탈전 후끈’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관리·운영 중인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는 1996년 도입됐있며 일정 기준 이상 제품에 대해 품질을 인증해 주는 효율보증제도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22조 및 23조 등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는데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지는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해당 업체들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대상 총 47개 품목 중 10개 분야를 선정, 시리즈로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국내 LED 조명 조달·민수 포함 총 400개社 2조2000억 시장 ‘쟁탈전 후끈’ 

핵심부품 LED 팩키지(LED칩)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국내 굴지 반도체社 공급

1∼8월 조달부문 매출 1위 (주)솔라루체…(주)금경라이팅, (주)파인테크닉스 2, 3위 차지

국내 LED조명 시장은 조달청 우수제품 등록 업체수 300여 곳을 비롯 대기업군에 속한 삼성, LG전자, 와국계인 필립스코리아 등과 규모가 작은 소기업 100여개 업체를 모두 합칠 경우 대략 400여개 업체가 시장 확보를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전체 LED 조명시장 규모는 2016년 8월 현재 민수 약 1조5000억 원, 조달시장 7000억원 등 총 2조2000억여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현재 LED조명 시장의 경우 시장 참여 기업 대부분이 중소·중견기업군으로 형성돼 있어 정부로부터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오는 2018년이면 적합업종 지정 기간 만료로 해제될 예정이어서 대기업군과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그동안 중국산 저가 LED조명 완제품 수입을 통해 무차별적인 저가공세로 시장을 혼탁하게해온 소규모 업체들에 의한 시장 문란행위는 최근 들어 국세청을 비롯한 세관 등이 세금 추징을 내세워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어 이들 소규모 영세 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온다. 

LED 조명은 크게 실내등과 실외등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조달청의 분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실내등(실내조명·램프·다운라이트)은 3종이, 실외등의 경우 4개종(투관·경관조명, 거주로조명(보안등), 가로등·터널등) 등 모두 7개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LED 조명 업체들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수준 등을 반영해 자신 있는 실내·외 조명 기구를 선택, 개발 생산함애 따라 이들 7개종 모두 취급하는 업체는 흔치 않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들 400여개 국내 LED 조명 업체들은 핵심부품인 LED 팩키지(일명 LED칩)는 삼성전자,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국내 굴지의 반도체 생산업체에서 전량 공급받고 있어 외국과의 기술 수준 내지는 품질에 대한 우열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견해이다. 

◇올 8월까지 LED조명 시장(조달부문) 매출실적 1위 ‘솔라루체’  

  총 매출 2603억원 중 (주)솔라루체 165억원 단연 1위…10위까지 총 886억 달해 
올해 들어 지난 8월말까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분야 조달시장 매출 규모(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집계 기준)는 총 2603억 원 규모로 이중 (주)솔라루체를 비롯 상위 10위권 내 참여업체의 매출액이 886억원 규모로 조달 전체시장의 약 34%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나타났다.

▲(주)솔라루체 김용일 대표이사

이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LED 실내조명·램프·다운라이트·가로등·투광조명 등 6개 제품군을 모두 합산한 올해 1∼8월간 매출 집계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이 기간 중 단연 1위 업체는 약 1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주)솔라루체가 차지했으며, (주)금경라이팅(139억 원), (주)파인테크닉스(96억 원)가 뒤를 이어 매출부무 톱3 자리에 올랐다. 

전체 매출 대비 6.34% 수준을 점유해 1위 기업에 오른 (주)솔라루체(대표 김용일)는 LED 실내조명·램프·가로등 및 터널등 등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 7개 품목 중 6개 부문에 참여한 1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위 기업 솔라루체 김용일 대표(사진)는 "과감한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 생산, LED조명업계 최초로 홈쇼핑 진출 통한 민수시장 개척 등 다양한 판매망 확보, 원천기술 특허 보유 통한 기술과 가격경쟁력, 철저한 사후 관리 통한 고객만족 등에 집중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연고를 둔 2위 기업 (주)금경라이팅(대표 이기봉)은 LED램프 부문을 제외한 5개 제품군에 참여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매출액 139억 원을 기록했다. 

난 2010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400여 가지 LED 관련 특허·친환경 인증을 보유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1년 조명 조달시장 매출 9위, 2012면 4위, 2013년 3위(연간 기준)를 차지한데 이어 비록 올해 8월까지의 실적이지만 현재까지 2위 자리로 뛰어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3위를 차지한 (주)파인테크닉스(대표 최정혁)는 지금까지 실내등과 산업용 주력 부문에서 올해는 터널등·가로등과 같은 실외등 아웃도어 조명으로 주된 타깃을 설정하는 한편, B2C (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 공략에도 중점을 둔다는 목표 하에 역량을 집중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주요 대기업 및 건설사 등의 협력업체로 등록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견고히 자리 잡은 만큼 민수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조달시장과 B2B 시장에서의 강점을 접목시킨 우수제품을 온·오프라인의 주요 조명 유통업체 및 건설사의 주택사업부와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8월까지 10위권 내 실적을 거두고 있는 업체는 (주)네브레이코리아(매출 84억 원), 레이져라이팅(매출 72억6천만원)이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주)썬래이(6위, 매출 72억5천만원), 에이펙스인텍(7위, 매출 69억8천만원), (주)테크엔(8위, 매출 66억 원), 주)블루싸인언스(9위, 매출 63억 원), (주)지에이(10위, 60억7천만원) 등의 순으로 10위권 매출 성적표에 회사 이름을 올렸다. <위 표 참조>  

이 같은 국내 LED 조명 시장의 매출실적에서 주목을 끄는 대목은 1위 기업인 (주)솔라루체와 300위를 차지한 Y사의 매출액(2776만원, 점유율 0.01%)과는 무려 165억200만원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편, 조달청이 운영 중인 우수조달물품 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한다. 

특히, 나라장터 엑스포, 해외조달 시장개척단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연간 구매액은 약 2조3000억 원대에 이른다. 

여영래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