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최대 수혜자는 ‘광산회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11.01 13:24

태양광 휴대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대부분의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대규모 광산업체들을 타깃으로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구상 중이지만, 광산 탐사 작업이 오지에서 이뤄지는 만큼 휴대용 재생에너지 설비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과거에는 디젤을 트럭이나 헬리콥터로 운반해 이동식 발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는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다.

독일 컨설팅 회사 THEnergy사에 따르면, 전력 생산 비용은 이동식 태양광·풍력 시스템을 이용해 대폭 감축할 수 있다. 관련 기술 발전으로 소규모 반·이동식 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보다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데다, 가격 경쟁력도 지난 10년간 획기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다.

그간 재생에너지 발전은 최소 25년 이상 사용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새로 개발된 재생에너지 시스템은 단시일에 끝나는 탐사 현장에서 조립, 분해 및 운반이 그때그때 가능하기 때문에 적용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특히, 더에너지는 "광물 탐사는 기업 가치 사슬 중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만 담당하고 있어 탐사 과정에서 필요한 것보다 적은 양의 전력이 제공된다"고 지적하면서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광물을 찾아낼 수 있을 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탐사 단계에서 대규모 전력 관련 인프라를 설치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산기업들이 이동식 재생에너지 솔루션에 힘입어 전력 설비들을 분해하고 재설치하는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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