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열전] 이엘피 "앞선 기술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시장 선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12.03 14:02

이엘피

▲이재혁 이엘피 대표가 2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제조업체인 이엘피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엘피는 지난 1999년 설립됐으며 주요 품목은 LCD 디스플레이 및 OLED 검사장비다. 유기물을 안정화하는 에이징을 안정적이면서도 짧게 검사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엘피는 삼성디스플레이와 10년 연속 파트너십을 구축, 지난 2014년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검사기를 100% 단독 전담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을 본격 개시할 당시, 이엘피는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개발단계부터 제품을 공급했다.

2012년 세계 최초 커브드 디스플레이 적용 스마트폰 제조라인 및 2013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채용 하이앤드 제품 라인에도 이엘피의 검사 장비가 납품됐다. 내년 신제품 생산 라인에도 납품이 예정된 상태다. LCD 모듈 터치감시기는 주로 엘지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이엘피는 중국 진출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에이징과 점등, 터치를 종합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중국 OLED 검사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비해 공장 설비를 지난 9월 완료했다.

현재 이엘피는 홍콩과 쑤저우에 법인을 설립한 상태로 EDO, GVO, 티엔마, 트룰리, BOE 등 매년 신규 고객사도 추가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은 판매 단가가 국내 보다 두배 반 정도 높아 영업이익률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엘피는 향후 폴더블 및 롤러블 OLED 출시와 함께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내년 하반기부터 플렉시블 올레드 라인을 신규 가동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엘피는 17년간 업력으로 이미 폴더블 디스플레이 검사 기술력을 보유해 진입장벽을 높인 상태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187억2300만원, 영업이익 70억5600만원이다. 지난해 실적보다 각각 약 16%, 127% 높은 수치다.

이엘피의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구주매출 20만주, 신주모집 100만주)이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000원~2만50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4억~30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공장 신축,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중국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5∼ 6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목표일은 12월 21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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