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업카드사 당기순익 100억가량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12.07 15:52
[에너지경제신문 장혜환 기자] 내년도 전업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올해보다 100억원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7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신금융포럼에서 ‘국내 카드시장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8개 전업계 카드사가 내년에 2조50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올해(2조600억원 전망)보다 1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수익기여도 낮은 공과금 및 체크카드 비중 확대, 업권간 경쟁심화, 조달비용 상승 등을 당기순이익 감소 전망 원인으로 꼽았다.

카드수익은 21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2000억원(6.3%)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비용(이자+카드비용)도 14조6000억원으로 1조1000억(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사 신용판매(일시불, 할부, 체크) 이용실적은 올해보다 7.9%, 카드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용실적은 0.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 대출 중 현금서비스는 4.5% 감소하지만 카드론은 8.8% 늘어나 카드론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해, 전체 카드 대출 중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44%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건전성 부분에서는 경기회복지연과 가계부채 부담으로 대손 위험의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카드사 위험관리 역량 강화와 충당금 적립비율 향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봤다.

윤 선임연구원은 "신용판매 부문의 카드결제 확대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익성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카드대출 부문은 카드론 중심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있지만 중금리 대출시장의 경쟁심화와 연체율 및 조달비용의 상승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혜환 기자 jhh060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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