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늘고 빙하 녹고" 기후변화에 달라진 지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1.28 13:54

미국 항공우주국, 위성사진 등 이미지 대거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는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온난화로 달라진 지구의 모습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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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의 임자 호수 1956년(왼쪽)과 2007년(오른쪽)의 모습. (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1956년과 2007년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의 임자(Imja) 호수의 차이가 확연하다.

임자 호수는 먼지와 바위, 얼음으로 이뤄진 빙하호인데, 두 사진을 비교하면 기후변화로 인해 그 면적이 늘고 수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임자 호수는 1984년 0.4㎢였던 표면적이 2009년 1.01㎢로 늘어난 것이 확인돼 홍수 우려가 제기됐다.

네팔 정부는 지난해 10월 호수 수위를 낮추기 위해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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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키나이피오르 국립공원을 각각 1984년 9월(왼쪽)과 2016년 9월(오른쪽)에 촬영한 모습. (사진=NASA)

1920∼1940년대 미국 알래스카주의 모습과 2005년 8월 같은 장소를 촬영한 사진도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다.

알래스카 키나이피오르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이 사진을 보면 과거 산을 뒤덮고 있던 빙하가 수십년 새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녹아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위 이미지는 1984년 9월과 2016년 9월 각각 북극을 촬영한 위성사진 등을 시각화한 것으로, 오래된 빙하 면적이 확연히 줄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NASA는 이 기간 북극에서 최소 4년 이상 된 빙하의 면적이 186만㎢에서 11만㎢로 쪼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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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의 아랄해의 사막화 진행 과정. 2000년(왼쪽)과 2014년(오른쪽) 모습. (사진=NASA)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의 아랄 해를 촬영한 위성사진도 있다.

1960년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던 아랄 해는 소련 정권이 주요 수원이었던 아무다리야와 시르다리야 강의 물을 이용해 우즈베크와 카자흐,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의 광대한 땅을 관개농지로 바꾸면서 사막화가 시작됐다.

2000년 8월만 해도 일정한 수량을 유지했지만, 2014년 8월 촬영한 사진을 보면 가느다란 물줄기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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