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핵심 키워드 셋…IoT·AI·5G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2.20 16:04

▲SK텔레콤의 ‘360 라이브 VR’ 이용자가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에서 KT퓨처포럼 ‘미리보는 MWC 2017’에 참석한 기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의 핵심 키워드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5G로 나타났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MWC 2017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0만1000여명이 방문하고 22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MWC 2017은 IoT·AI·5G 등을 통한 각종 디바이스가 참관자들을 맞을 전망이다. 이들 키워드는 올해뿐만 아니라 2년 전에도 향후 미래 핵심 키워드로 분류됐던 키워드다.

MWC 2014에선 5G가 중심이 됐다면 MWC 2015에선 5G 및 IoT와의 시너지 창출이 구체적으로 제시됐고, MWC 2016에선 한층 진화된 5G 및 IoT의 확장성이 대내외에 공개됐다. 특히 MWC 2016에선 AI·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기존 핵심 키워드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각종 기술 등이 주목받았다.

스마트폰과 VR 콘텐츠와의 연동성뿐만 아니라 자동차·반도체·통신업체들도 VR 체험존을 꾸려 VR 시대를 대비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하며 "차세대 플랫폼은 VR이 될 것"이라며 V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년 8월 미래부 관계자가 "VR 산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만큼 미래 육성 산업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더욱이 MWC 2016에선 IoT가 가정과 산업에 녹아들며 글로벌 IT업체들이 모바일과 연결된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를 선보이며 IoT의 끝없는 확장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MWC 2017에선 IoT·AI·5G의 끝없는 확장성이 ‘현재’로 성큼 다가왔다는 의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5G 속도로 각종 디바이스를 IoT로 연결해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좀 더 효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어낼 수 있느냐’로 정리될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MWC 2017’ 특집 보고서를 발표하며 음성 인식 기반의 AI 비서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당시 김재경 KT경제경영연구소 상무는 "음성 비서를 적용한 제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전자 업계나 통신 업계에선 AI가 탑재된 스마트폰 등 각종 기기가 공개됐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도 음성 기반 인공지능 비서와 통신 모듈을 탑재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G와 자동차를 결합한 커넥티드 카 역시 BMW·벤츠·포드 등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삼성전자·LG전자·인텔·IBM·화웨이 등 통신 사업자들도 5G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순히 숫자 싸움이 아닌 IoT·AI·5G과 얼마만큼 확장·융합할 수 있는지, 얼마만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 등을 놓고 글로벌 IT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IoT·AI·5G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눈앞의 현실"이라며 "이젠 업체들도 단순히 상품을 공개하는 것이 아닌 ‘얼마만큼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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