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파르나스호텔, 작년 경영성적표는 ‘낙제점’…GS리테일, 파르나스타워 때문에 골치 아프네
파르나스호텔의 최대주주는 GS리테일이다. 최대주주로 파르나스호텔 경영성적표를 받아본 GS리테일의 표정은 한마디로 우울 모드라 할 수 있다. 경영 내실 성적만 놓고 보면 최근 5년 중 가장 부진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기 순손실’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당기순손실까지 내려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에 20억원 순익 적자라는 예상치 못한 경영성적표를 받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순익 적자만 기록한 것은 아니다. 작년 영업이익도 최근 5년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같은 내용은 파르나스호텔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연결기준)에서 드러났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파르나스호텔이 올린 당기 흑자 규모는 203억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20억원 적자로 뚝 떨어졌다. 학교 성적으로 치면 가장 중요한 과목에서 처음으로 F학점을 받은 셈이다.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순익은 54억원→93억원→66억원으로 50억원 이상 100억원을 꾸준히 올려왔었다.
그렇다고 순익 적자를 보긴 했지만 영업손익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에 1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회사 곳간에 쌓아지는 순익은 오히려 20억원이나 더 빠져나가버렸다.
1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으면서도 당기순손실의 쓴 맛을 보게 된 이유 중에는 유형자산처분으로 인한 손실액 증가도 한몫했다. 2015년에 3억원에 불과하던 비용이 작년에는 48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이자비용도 51억원(2015년)에서 73억원(2017년)으로 늘어나 순익 적자를 보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 영업이익 최근 5년중 최저치 119억원…영업이익률은 2012년 20.1%→2016년 5.7% 기록
작년에 파르나스호텔은 11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012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르나스호텔의 지난 2012년 영업이익은 436억원에 달했다. 2012년 대비 2016년 영업이익 규모는 72.7%나 증발했다. 2013~2015년 영업이익도 189억원→166억원→145억원으로 점점 쪼그라들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9% 감소했다.
영업이익 금액만 작아진 것은 아니다. 영업이익률도 2012년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영업이익률은 20.1%였다가 2013년 10.4%→2014년 8.3%→2015년 7.3%로 점점 낮아지더니 작년에는 5.7%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파르나스호텔이 연결 회사로 두고 있는 곳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나인트리호텔, 파르나스타워이다. 그런데 이들 간 영업손익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그랜드호텔과 코엑스호텔은 2015년대비 2016년에 영업이익이 더 증가했다. 그랜드호텔은 2768만원(2015년)에서 11억7088만원(2016년)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코엑스호텔은 156억7161만원에서 183억2574억원 증가했다.
이와 달리 나인트리는 11억7427만원 적자(2015년)에서 15억192만원 적자(2016년)로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특히 GS리테일이 지난 2015년에 GS건설로부터 인수한 파르나스타워는 작년에 60억5079만원 영업적자를 보며 울상을 지었다. 적자를 보게 된 주요 요인은 공실(空室)이 많았기 때문이다. 공실이 많다 보니 이익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한마디로 그랜드 호텔과 코엑스 호텔에서 벌어들인 돈을 파르나스타워와 나인트리에서 까먹은 꼴이다.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데에는 매출원가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연관성이 깊다. 파르나스호텔의 매출원가률은 2012년 68.7%에서 2013년 77.4%로 증가했다가 2014년에는 80.1%로 높아졌다. 2015년에는 81.6%까지 증가했고, 작년에는 최근 5년 중 최고치인 83.2%까지 상승했다. 이와 달리 매년 판관비율은 11.1%에서 최대 12.2%로 비슷했다.
판관비는 매년 비슷한데 매출원가율이 점점 상승하다보니 영업이익도 줄어들게 된 케이스다.
한편 내실 하락과 달리 파르나스호텔의 작년 매출 외형은 이전해보다 4.9%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매출 외형은 조금씩 증가했다. 5년간 매출은 2012년 2167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2013년 1808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2014년 1989억원→2015년 1992억원→2016년 209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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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 최근 5년간 손익 변동 현황 |
파르나스호텔의 최대주주는 GS리테일이다. 최대주주로 파르나스호텔 경영성적표를 받아본 GS리테일의 표정은 한마디로 우울 모드라 할 수 있다. 경영 내실 성적만 놓고 보면 최근 5년 중 가장 부진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기 순손실’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당기순손실까지 내려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에 20억원 순익 적자라는 예상치 못한 경영성적표를 받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순익 적자만 기록한 것은 아니다. 작년 영업이익도 최근 5년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같은 내용은 파르나스호텔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연결기준)에서 드러났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파르나스호텔이 올린 당기 흑자 규모는 203억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20억원 적자로 뚝 떨어졌다. 학교 성적으로 치면 가장 중요한 과목에서 처음으로 F학점을 받은 셈이다.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순익은 54억원→93억원→66억원으로 50억원 이상 100억원을 꾸준히 올려왔었다.
그렇다고 순익 적자를 보긴 했지만 영업손익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에 1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회사 곳간에 쌓아지는 순익은 오히려 20억원이나 더 빠져나가버렸다.
1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으면서도 당기순손실의 쓴 맛을 보게 된 이유 중에는 유형자산처분으로 인한 손실액 증가도 한몫했다. 2015년에 3억원에 불과하던 비용이 작년에는 48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이자비용도 51억원(2015년)에서 73억원(2017년)으로 늘어나 순익 적자를 보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 영업이익 최근 5년중 최저치 119억원…영업이익률은 2012년 20.1%→2016년 5.7%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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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파르나스호텔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변동 현황 |
작년에 파르나스호텔은 11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012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르나스호텔의 지난 2012년 영업이익은 436억원에 달했다. 2012년 대비 2016년 영업이익 규모는 72.7%나 증발했다. 2013~2015년 영업이익도 189억원→166억원→145억원으로 점점 쪼그라들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9% 감소했다.
영업이익 금액만 작아진 것은 아니다. 영업이익률도 2012년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영업이익률은 20.1%였다가 2013년 10.4%→2014년 8.3%→2015년 7.3%로 점점 낮아지더니 작년에는 5.7%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파르나스호텔이 연결 회사로 두고 있는 곳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나인트리호텔, 파르나스타워이다. 그런데 이들 간 영업손익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그랜드호텔과 코엑스호텔은 2015년대비 2016년에 영업이익이 더 증가했다. 그랜드호텔은 2768만원(2015년)에서 11억7088만원(2016년)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코엑스호텔은 156억7161만원에서 183억2574억원 증가했다.
이와 달리 나인트리는 11억7427만원 적자(2015년)에서 15억192만원 적자(2016년)로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특히 GS리테일이 지난 2015년에 GS건설로부터 인수한 파르나스타워는 작년에 60억5079만원 영업적자를 보며 울상을 지었다. 적자를 보게 된 주요 요인은 공실(空室)이 많았기 때문이다. 공실이 많다 보니 이익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한마디로 그랜드 호텔과 코엑스 호텔에서 벌어들인 돈을 파르나스타워와 나인트리에서 까먹은 꼴이다.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데에는 매출원가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연관성이 깊다. 파르나스호텔의 매출원가률은 2012년 68.7%에서 2013년 77.4%로 증가했다가 2014년에는 80.1%로 높아졌다. 2015년에는 81.6%까지 증가했고, 작년에는 최근 5년 중 최고치인 83.2%까지 상승했다. 이와 달리 매년 판관비율은 11.1%에서 최대 12.2%로 비슷했다.
판관비는 매년 비슷한데 매출원가율이 점점 상승하다보니 영업이익도 줄어들게 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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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파르나스호텔 매출 및 매출원가 변동 현황 |
한편 내실 하락과 달리 파르나스호텔의 작년 매출 외형은 이전해보다 4.9%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매출 외형은 조금씩 증가했다. 5년간 매출은 2012년 2167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2013년 1808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2014년 1989억원→2015년 1992억원→2016년 209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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