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우산 챙기세요" 투표일 전국 비…미세먼지 ‘매우 나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5.09 08:13

▲제19대 대통령 선거날인 9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로 우산을 쓴 유권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비가 오는 날씨가 변수가 될지 관심이다.

투표하러 가는 길 신분증과 함께 우산 챙겨야 한다. 현재, 서울·경기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빗줄기도 빗줄기이지만 바람이 초속 10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오는 곳들이 있으니 옷차림 든든히 해야겠다.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오늘 강수량은 남부를 중심으로 많겠다.

호남과 영남, 제주에서 최대 30mm 예상되고 그 밖의 지역 5~10mm가 내리겠다.

주말부터 길게 이어졌던 미세먼지는 오후가 돼서야 비와 함께 씻겨 내려가겠다. 오전까지는 대체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 보이겠다.

아직 중부 지방과 경북에는 건조특보 발효 중인 가운데, 비가 오면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지역은 오늘 낮까지 바람이 강하겠고 서해안과 일부 내륙, 또 전 해상에는 안개가 끼겠다.

오늘은 비가 오면서 낮동안 조금은 서늘하겠다. 어제보다 크게는 7도 가량 떨어지는 곳도 있다.

특히, 남부지방의 하락폭이 크겠다. 낮 기온 서울은 23도, 청주 21도, 대구 18도, 부산 17도에 그치겠다.

내일 새벽 동안 비는 대부분 그치겠고, 날은 다시 포근해지겠다.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자 화요일인 9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가는 길에는 우산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남과 전라도, 경남, 제주도는 오전 4시 현재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제주도·경상도·울릉도·독도가 10∼30㎜, 서울·경기도·충청도·강원도·서해5도가 5∼10㎜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가 관측된다.

아침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는 문경 179, 안동 172, 서울 164, 수원 157 등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 단계로 평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의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리라고 예보했다.

다만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오전에 ‘매우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오후에는 비가 내려 점차 농도가 감소하리라고 덧붙였다.

아침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15.4도, 인천 14.8도, 수원 15.4도, 춘천 14.9도, 강릉 14.2도, 청주 17.3도, 대전 16도, 전주 12.5도, 광주 13도, 제주 15.2도, 대구 18.6도, 부산 18.4도, 울산 19.6도, 창원 15.3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15∼24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건조특보가, 강원 영동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는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밤부터는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모든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며 돌풍·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인다.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의 파고는 각각 1∼3m, 0.5∼3m이고 동해 먼바다는 1∼2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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