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주년 창간특집] 넥슨, RPG·아케이드·퍼즐…다양성으로 게임 유저 홀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5.25 16:49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모습.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넥슨은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아케이드 액션, 퍼즐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 출시하며 유저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 넥슨의 기본 전략이다.

특히 온라인PC게임부터 모바일게임까지, RPG부터 스포츠까지 전 영역에서 다양한 장르를 유저들에게 소개하면서도 국내 게임업계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2: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게임즈에 밀리고 있지만 전체 실적에선 여전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은석 넥슨 디렉터가 2017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기조강연자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보다 946% 급증한 424억 원에 달했고, 순이익은 652억 원 적자에서 2015억 원 흑자로 흑자 전환되며 최대 실적을 보였다. 1분기 매출은 7570억 원으로 작년 매출(1조 9358억 원)의 약 40%를 채웠다.

특히 넥슨은 중국·일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얻으면서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73%에 달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분기는 물론 올해 하반기까지 탄탄하고 다양한 라인업들이 준비 돼있다"며 올해 실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넥슨지티의 자회사 넥슨레드가 포인트 블랭크 개발사 제페토와 모바일 FPS(1인칭 슈팅) ‘스페셜솔져’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이 같은 오웬 마호니 대표의 연장선상에 있다.

포인트 블랭크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PC 게임 순위 1위에 랭크된 경험이 있는 만큼, 오는 여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대만, 홍콩에 서비스될 예정인 ‘포인트 블랭크: 스트라이크’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의권 넥슨레드 실장은 "스페셜솔져의 게임성과 콘텐츠를 포인트 블랭크 IP와 서비스 지역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FPS 장르의 대표적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인공지능)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고 있다.

넥슨은 올해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에 절차적 콘텐츠 생성이라는 AI 기술을 적용한다. 가령 게임 내 수많은 섬이 등장하는데 컴퓨터가 자동으로 무한에 가깝게 디자인하고 창조하면 유저들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계를 즐길 수 있다.

다만 AI의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최근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기조강연을 통해 "AI 기술의 발달로 자동화, 무인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인간만이 가능한 공감과 이해 등의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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