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 캐피탈 내부조직 분리 …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6.22 07:46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협 기자]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독자적인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내부적으로 효율성을 늘리기 위해서다. 각사는 디지털과 글로벌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이 지향하는 스피드와 역동성이 드러난 사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원래 법인이 분리된 회사다. 다만 경영관리, HR(인적자원), 재무 등의 업무를 하나의 조직처럼 운영해왔다. 같이 뭉쳤을 때 시너지를 발휘한 면도 있었지만 올해 들어와서 개선해야 될 부분이 있어 조직을 과감히 개편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본부 2개(1, 2본부)를 개설했다. 1본부는 손안에 디지털을 지향하는 디지털서비스, 2본부는 중장기적인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만 문제가 아닌 디지털 사고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는 중이다.

정 부회장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 문화를 본받기 위해 지난 2월 스타트업 ‘배달의 민족’, 3월엔 미국 구글 본사를 찾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기존대로 글로벌 사업에 계속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 기아 자동차가 나가있는 영국, 독일, 러시아, 호주, 캐나다, 미국, 인도, 중국 등에 나아가 글로벌 오토 파이낸싱(자동차금융 · auto-financing)에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금융기관과의 크레디트 라인을 확보하고 제2금융권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 획득했다.

지난 1월에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디 에셋(The Asset)’이 선정한 대한민국 베스트딜 부문 최우수 그린본드상을 수상했다.

‘디 에셋’은 현대캐피탈이 그린본드를 발행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량용 금융상품 판매에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친환경차량 판매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가장 큰 선정 사유로 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월 전 세계 자동차금융업계 최초로 무보증회사채 형태의 그린본드를 5억 달러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이미 유럽연합(EU)국가 이외의 나라 금융사 중 처음으로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현대캐피탈뱅크 유럽’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규모가 큰 내부 조직 개편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변화와 역동성이 상시로 일어나는 금융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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