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북한, 핵보유국 선언할 것…6·25 이후 가장 큰 안보위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9.03 16:59

▲국회 국방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이 3일 오후 국회에 열린 북핵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3일 북한이 단행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위력이 100kt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은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섰으며, 우리는 6·25 전쟁 이후 가장 큰 안보위기 상황을 맞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 핵실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관측에 따르면 오늘 단행된 북한 핵실험의 인공지진 규모는 진도 5.7~6.3으로 추정된다"며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팻맨이라는 핵폭탄의 3~5배 위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지금까지 단거리, 중거리,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사일 실험을 했고, 6차 핵실험까지 끝냈다"며 "레드라인을 이미 넘어섰고, 우리는 6·25 전쟁 이후 가장 큰 안보위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대북 대화 요구의 진정성이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허망해졌다"며 "사드 배치는 절차적 투명성을 따질 게 아니라 이 시간 이후로 즉각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일도 안보동맹 체제를 강력하게 유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 북한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며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