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 현 오쿠마 지역에 위치한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 건물 앞을 도쿄전력의 직원이 보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A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원전 2기에 대해 이르면 오는 27일께 재가동에 필요한 합격증이 주어질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일 오전 니가타(新潟)현에 있는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원전 6, 7호기 재가동 여부와 관련, 고바야카와 도모아키(小早川智明) 도쿄전력 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도쿄전력 원전 운전의 적격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으며 안전심사는 현재 상태로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이르면 27일께 사실상 합격에 해당하는 ‘심사서안’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력규제위는 이날 경제성보다는 안전성을 우선하겠다는 등 그간 도쿄전력이 밝힌 안전 우선 방침을 보안규정에 명기할 것을 요구했다.
고바야카와 도쿄전력 사장은 이를 약속함과 동시에 "후쿠시마 부흥과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배상을 이행하고 원자력 안전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안규정에 위반될 경우 원자력규제위는 해당 전력사에 원전 운전 정지와 설치허가 취소 등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 7호기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비등수형(沸騰水型) 원자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