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 "ETF, 보수와 수익률간 상관관계 낮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9.22 07:48

코스피200 ETF 보수 및 수익률(자료=에프앤가이드)
펀드명 총보수 연초 이후 수익률
키움KOSEF200 0.13% 23.21%
삼성KODEX200 0.15% 22.96%
KBSTAR200 0.05% 22.91%
한국투자KINDEX200 0.09% 22.89%
한화ARIRANG 0.14% 22.88%
미래에셋TIGER200 0.05% 22.87%
유리TREX200 0.33% 22.69%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TF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보수가 아닌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KOSEF200 ETF’ 수익률은 23.21%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8개 ETF 가운데 가장 높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SEX200ETF는 22.96%로 뒤를 이었고 KBSTAR200ETF(22.91%), 한국투자KINDEX200(22.89%), 한화ARIRANG200(22.88%), 미래에셋TIGER200(22.87%), 유리TREX200(22.69%) 순이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200 펀드 보수는 0.13%로 운용사 8곳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그러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8개 ETF 가운데 1개월을 제외하고 전 구간 수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OSEF200 ETF는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을 통해 신용, 부도 위험이 있는 종목을 제외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 안에 있는 200개 종목을 모두 편입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 금호타이어, 후성 등을 제외한 172종목으로 운용하고 있다. 대신 같은 업종 내 장기 성장성이 밝은 종목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 업종 비중을 코스피200지수와 유사하게 맞추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다른 운용사들과 달리 대우조선해양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나중에 대우조선해양 거래가 재개됐다 해도 추적지수를 추종하는데 문제가 없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200이 KOSEF200 보다 보수는 연 0.08% 낮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KOSEF200 ETF가 0.41% 더 높다"며 "ETF별로 포트폴리오 운용과 리밸린싱, 이벤트 대응 등으로 수익률 격차가 보수 차이 이상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 운용사들이 ETF 보수를 인하하며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고 있는데, 보수가 낮다고 무조건 ETF 수익률이 좋은 것은 아니다"며 "보수를 인하하는 것보다는 철저한 시장 검증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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