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 아파트 브랜드 어디…부영 ‘사랑으로’ 금호건설 ‘어울림’ 등 한글 고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11 00:55
사랑으로 원앙 (M72)

▲사랑으로 원앙.(사진=부영)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지난 9일 한글날이 571번째 생일을 맞았지만 국내 브랜드 디자인에 한글이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또한 ‘래미안(來美安)’, ‘자이(Xi)’, ‘해링턴 플레이스(Harrington Place)’ 등 대부분 한자어나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글은 브랜드 디자인으로는 다소 진부하거나 식상하다는 편견이 있어 채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부영은 1983년 창립부터 순우리말 브랜드 ‘사랑으로’를 사용하고 있다.

‘사랑으로’ 는 ‘사랑으로 지은 집’, ‘사랑으로 가득한 집’의 의미로, 모든 고객들이 화목하고 행복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하는 부영그룹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여기에 화목한 가정을 의미하는 ‘사랑의 날개’를 가진 핑크빛 원앙새 로고와도 조화돼 있다.

이밖에 순우리말 브랜드로는 금호건설의 ‘어울림’, 한화건설의 ‘꿈에 그린’ 이 있다. 한글과 외래어를 혼합한 경우는 대림산업의 ‘이(e)-편한세상’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한글과 한자의 조합은 코오롱건설의 ‘하늘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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