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 32명 선발…11대 1 경쟁률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17 14:07

신진교수, 포스트닥, 박사과정생에게 연구비 지원증서 수여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2)

▲지난 11일 포스코센터에서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된 과학자에게 연구증서를 수여했다. 권오준 회장과 포스코사어언스펠로 32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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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이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32명을 축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포스코)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포스코 청암재단은 11일 포스코센터에서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32명에게 연구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권오준 회장, 포스코사이언스펠로 9기 32명,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배 기수 16명, 선발위원장 이범훈 서강대 교수, 박종일 서울대 교수, 안지훈 고려대 교수,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2009년 박태준 명예회장의 인재육성 철학 및 신념에서 시작된 기초 과학자 육성 사업으로, 국내에서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등 4개 기초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신진교수-포스트닥-박사과정생’을 매년 30여 명 선발해 2∼3년간 총 7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는 6월 1일부터 1개월의 접수기간 동안 314명이 지원해 1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학문별로 수학 44명, 물리학 57명, 화학 65명, 생명과학 95명이며, 올해 신설된 융복합 분야에도 53명이 지원했다. 과정별로 박사과정 118명, 포스트닥 82명, 신진교수 114명이 응모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방식은 4개 학문별로 추천위원 교수 13명이 연구계획 및 연구실적을 토대로 선발인원의 2배수 수준인 81명을 1차로 선정하고, 이어 199명의 국내외 과학자에게 직접 평가의견서를 받고 선정위원 교수 12명의 면접심사를 거쳐 32명을 최종 선발했다.

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들은 증서수여식을 마친 후 포항으로 이동해 12일까지 워크숍에 참여한다. 워크숍에서는 포스코사이언스펠로의 각오와 다짐을 공유하고, 연구과제를 발표한 후 포스코 역사관과 제철소를 방문해 포스코의 창업정신을 기리고 성장동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권오준 회장은 격려사에서 "철강이 기초 산업인 것처럼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응용과학이 발전할 수 있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선정 이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초과학 연구를 튼튼히 하여 학문적 진리를 탐구할 뿐 아니라 연구결과가 산업이나 생활에도 직결되는 실용적 연구에도 힘 쏟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된 김갑진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과 창출을 가져다 줄 토대는 기초과학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서 세계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혁신적인 연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현재까지 학문별로 수학 63명, 물리학 68명, 화학 67명, 생명과학 77명, 과정별로는 박사과정 80명, 포스트닥 55명, 신진교수 140명 등 총 275명 펠로에게 142억을 지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앞으로도 국내 과학자들이 자긍심과 안정감을 갖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나라의 과학자가 세계의 과학계를 선도할 수 있는 환경 제공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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