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의사록 "가까운 시점에 금리인상 필요"…12월 인상설 고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1.23 09:45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이달 초 회의에서 ‘가까운 시점’에 금리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보다 깊은 우려감을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미 경제가 강한 성장 태세라는 것에 동의하고, 단기간 안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일부 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하는 세제개편(감세)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내달 12~13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 기준금리는 1.00~1.25%이다.

다만 몇몇 위원은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해서 낮은 만큼 금리 인상에 앞서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특히 대다수 위원이 지속해서 낮은 물가 수준이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당초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내년에 계획한 3차례의 금리 인상 계획을 고수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지난 통화정책회의 이후, 재닛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연준 목표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옐런은 이에 대해 "아주 불확실하다"며 물가가 몇 년 간 계속 낮게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말 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 연방기금금리를 4회 인상했다. 최근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1회, 내년 3회의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완전히 반영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의사록을 ‘완화적’이라고 받아들였다. 이에 뉴욕 증시는 약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한편, 국채 수익률이 단기물 주도로 일제히 하락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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