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넥슨이 유명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열혈강호M’으로 모바일 무협게임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넥슨은 4일 강남구 넥슨아레나에서 ‘열혈강호M’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는 11일 이 게임을 국내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게임의 원작이 되는 ‘열혈강호’는 94년 연재를 시작한 이래 국내에서만 600만 부에 달하는 단행본이 팔려 나갔으며, 한국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등 지역에서 현재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 중견게임사 엠게임 역시 ‘열혈강호’ IP 웹게임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으며, 룽투코리아 역시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 for Kakao’로 오랜만에 반등한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 탓에 넥슨의 ‘열혈강호’ IP 도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 게임은 외부 개발사인 액트파이브(ACT5)에서 개발됐으며, 가로형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 RPG로 구현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액트파이트의 정순렬 대표는 ‘열혈강호M’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원작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액트파이트 정순렬 대표. (사진=넥슨) |
정 대표의 말대로 현장에서 확인한 ‘열혈강호M’은 기존 시장에 출시된 ‘열혈강호’ IP 게임들과 달리 원작 속 8등신 캐릭터의 모습이 그대로 구현됐다. 또 원작 스토리는 물론 ‘주군을 뵙습니다’ 등의 명대사들도 담겼다.
특히 횡스크롤 액션 RPG 장르 중 최고 게임으로 꼽히는 ‘던전앤파이터’ 개발진들이 이번 타이틀 개발에 투입, ‘열혈강호M’의 완성도를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열혈강호M’엔 초기 ‘던전앤파이터’를 이끌었던 이호준 실장(총괄), 민기홍 PD(콘텐츠), 김대건 총괄(밸런스), 정훈일 팀장(그래픽), 김지민 디렉터(사운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개발팀 구성원들이 횡스크롤 장르에 특화돼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협만화의 액션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도 바로 횡스크롤"이라며 "고전 인기 액션게임인 ‘스트리트파이터’나 ‘철권’이 횡스크롤로 표현된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개발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었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다수의 액션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해 온 개발진들로 구성된 만큼,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최고 수준의 횡스크롤 액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끔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 모바일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정환 본부장은 "나 역시 94년 영챔프에 처음 게재됐던 ‘열혈강호’를 보며 자란 열성팬"이라며 "20년 이상 식지 않은 우리나라 대표 만화를 모바일로 구현한 ‘열혈강호M’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넥슨 역시 ‘열혈강호M’ 흥행을 위해 함께 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