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리튬 2차전지 특허출원 세계 2위…배터리 친환경 정책에 급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04 13:43

최근 10년간 1104건 출원…삼성SDI 210건 출원 10위


LG화학 ESS 배터리 모듈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2차전지’ 특허출원이 급신장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출원된 리튬 2차전지 관련 특허는 1만8290건으로, 이중 LG화학이 1104건을 특허출원해 글로벌 기업 순위 2위에 올랐다. 사진은 LG화학 ESS 배터리 모듈.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2차전지’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출원된 리튬 2차전지 관련 특허는 1만8290건이다. 이중 LG화학이 1104건으로 글로벌 기업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삼성SDI는 210건을 출원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휴대기기용 소형전지에 주로 이용됐던 리튬 2차전지는 최근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용 전원, 신재생에너지의 저장장치(ESS) 등으로 그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프랑스와 영국이 204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중단할 것을 선언한 이후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ESS의 핵심은 리튬 2차전지로 구성된 대용량 배터리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리튬 2차전지 관련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2008년 764건에서 지난해 2589건으로 연평균 1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출원기업은 파나소닉(1187건·6.5%), LG화학(1104건·6.0%), 도요타(1088건·5.9%) 등이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7986건(43.7%)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미국 한국 독일 순이다. 중국은 최근 급증 5위까지 올라와 있다.

리튬 2차전지는 크게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으로 구성된다. 기술 분야별 출원비율은 양극재 관련 기술이 30.5%로 가장 높았고, 음극재는 17.2%, 전해질 14.1%, 분리막 9.4%, 전지제조기술 17.4%이다. 우리 기업들의 출원비율은 전지제조기술이 27.7%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이었지만, 양극재 음극재는 25.2%, 12.3%로 낮았다. 양극재 등의 소재 분야는 배터리 출력에 큰 영향을 주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신준호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은 "2016년 312억 달러(약 34조원)였던 전 세계 리튬 2차전지 시장규모는 2022년에 677억 달러(약 74조원)로 2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튬 2차전지 시장이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확대되면서 기술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의 독주와 중국이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어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국제특허출원 등을 활용해 해외특허 획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 관계자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리튬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한 이후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리튬 2차전지는 스마트폰 노트북은 물론 최근에는 드론까지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리튬 2차전지는 초소형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LG화학은 2년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쓰이는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는데, 이 배터리는 통상적으로 항공·우주 및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은아연 배터리보다 수명은 약 5배 길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 리튬 2차전지 관련 국제특허출원 톱10  (2008년∼2017년)
출원기업(국가) 출원 건수 비율
파나소닉 / 산요 (일) 1,187건 6.5%
LG화학 (한) 1,104건 6.0%
도요타 (일) 1,088건 5.9%
보쉬 (독) 696건 3.8%
히타치 (일) 638건 3.5%
닛산 (일) 404건 2.2%
NEC (일) 299건 1.6%
도시바 (일) 223건 1.2%
소니 (일) 215건 1.1%
삼성SDI (한) 210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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