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 추는 강남 재건축 단지…시공사 선정 재도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08 18:11

대치 쌍용 2차,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2차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
문정동 136번지도 총회 개최 준비 중
"정비 사업지 줄어 관심 높아질 것" 기대


서울 아파트 단지.(사진=신보훈 기자)

▲서울 아파트 단지.(사진=신보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 작년 9월 2조 6000억 원 대의 주공 1단지(1,2,4주구) 수주전이 대형사 간 과열 경쟁으로 비춰지자 이후 재건축 수주전에는 건설사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지 못한 강남의 주요 재건축 조합은 올해 1월 재기를 노리고 있다.

◇ 재건축 조합 "2차 입찰 흥행 자신"

강남구 대치동을 대상으로 한 1800억 원 규모 대치 쌍용 2차 아파트 재건축은 작년 12월 대우건설 한 곳만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앞서 11월의 현장 설명회에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실제론 대우건설 한 곳만 응찰하면서 총회가 열리지 못했다.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도 마찬가지다. 앞선 1,2,4주구 수주전에서는 이사비 7000만 원 공약까지 나왔지만, 3주구 단지 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강남 재건축 수주전의 과다 경쟁에 대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됐고, 올해 부활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하반기에 쏟아진 점이 영향을 끼쳤다.

다만, 올해는 주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지가 많지 않아 강남의 주요 단지에 대한 몸값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치 쌍용 2차의 경우 1차와 똑같은 조건으로 재공고를 내 2월에는 현장설명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고,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는 오는 29일 2차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대치 쌍용2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작년 반포 1단지 수주전 이후 건설사들이 일체 뛰어들지 않고 있지만, 올해는 수주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남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
단지명 위치 공사비 추진현황
대치쌍용2차 서울 강남구 1821억원 2월 중 2차 현장설명회 개최 예정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서울 서초구 8087억원 1월 29일 2차 입찰 마감
문정동136번지 서울 송파구 2462억원 1월 중 총회 개최 예정


◇ 문정동 136번지 "1월 내 총회 개최 예정"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조합은 수의계약을 통해 현대 엔지니어링을 단독 후보로 총회에 올리려 했지만,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대림산업도 함께 시공사 선정 총회에 올려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이후 두 건설사 모두 후보군에 올리는 방향으로 총회가 준비되고 있다.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이 있은 뒤 조합원들 사이에서 두 건설사를 모두 총회에 올려 판단하자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 중 총회 공고를 내고, 장소를 정한 뒤 이달에 총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