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빵첫달에만 4만건 유료결제...급성장하는 음성콘텐츠 시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17 13:24
팟빵

▲퀄리티 높은 정보와 편리한 모바일 결제 보급으로 유료 콘텐츠 방송이 활성화 되고 있다. (사진=팟빵)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국내 최대 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대표 김동희)은 유료 콘텐츠 방송들이 청취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오디오 유료 콘텐츠 시장은 중국이 앞서고 있는데 중국 리서치 전문 업체 이관즈쿠(易觀智庫, Enfodesk)의 ‘중국지식유료업계발전백서 2017’ 자료에 따르면 중국내 오디오 콘텐츠 유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위 콘텐츠 제작자가 555만 위안, 한화로 약 10억 원의 수익을 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유료 콘텐츠 결제 기능을 론칭한 팟빵도 론칭 첫달에만 캐시 결제자가 4만건을 넘어 흥행을 예고했다. 현재는 유료 캐시 결제액만 월 3억 원을 넘어섰으며 전면유료방송이 300여 곳을 돌파했다. 올해 목표로 잡은 캐시 결제액 4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팟빵도 청취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월 평균 청취 캐시 1억 원(10분 청취당 1캐시)을 제공하고 있어, 유료 콘텐츠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존 팟캐스트 방송이 유료로 전환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사례로는 이동형, 남태우, 최욱, 박지훈 변호사 등 팟캐스트 인기 진행자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주2회 방송하는 ‘수다맨들’과 축구해설자 이주헌, 축구기자 김환, 축구캐스터 박종윤이 참여하는 ‘히든풋볼’, 미스터리와 공포영화 등을 소개하는 ‘블랙홀’ 등이 있다.

또한 유료 콘텐츠용으로 처음부터 기획돼 만들어진 사례로 ‘전우용 이박사의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유명 트위터리안 전우용 역사학 교수와 ‘이이제이’ 이박사가 진행한 방송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우리 삶 속에 깊이 파고든 식민사관들의 잔재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한민족 문화와 정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총 20회로 구성된 방송이다. 방송 개시 1달만에 1000건 이상이 유료로 결제가 됐으며 판매수익금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기부된다.

유료 콘텐츠 성공 요인에 대해 팟빵의 김동희 대표는 "오디오 콘텐츠는 청취환경과 목적에 비추어 보면 유료 콘텐츠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인기강사나 셀럽들의 강연 콘텐츠나 인기 출판물의 오디오북 형태를 유료로 제공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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