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매일유업, 중국 소비·고마진 제품 포트폴리오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매일유업이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 참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오는 2분기부터 중국으로의 수출 분유 매출이 사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상하목장 등 고마진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 회복세…"2분기 사드 이전 수준 회복될 것"
최근 매일유업은 지난 3월과 4월 두 달간 중국으로의 국내 분유 수출 금액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매일유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는데 중국으로의 수출 분유 매출액이 작년 1분기보다 33%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중국의 ‘신조제분유법’ 시행에 따라 중국 내 분유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신조제분유법은 중국에서 멜라닌 분유사건 이후 중국내외 분유 제조업체들이 출시할 수 있는 브랜드 수를 3개, 제품 종류를 9개로 제한하는 것이다. 중국내 조제 분유 시장의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브랜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명작과 매일 궁, 희안지 3개 브랜드의 승인을 받은 상태며 생산기술이나 설비가 우위였던 만큼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중국의 신조제분유법 적용에 따라 매일유업의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은 지난 1분기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오는 2분기부터는 사드 이전 수준으로 분유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매일유업의 제품 가운데 증시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분유 제품이다. 이익기여도도 높고 중국 수출 비중도 높아 중국 분유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때문에 미래에셋대우는 중국으로의 수출 분유 매출 반등 속도가 매일유업의 올해 실적 변동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 상하목장·카페라떼 등 이익기여도↑…고마진제품 중심 재구성
한편 매일유업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중국 수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마진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969년에 설립된 국내 유가공 전문업체로 이후 우유·발효유·조제분유 등 유가공 식품과 커피, 주스, 두유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자사 브랜드 투자에도 집중해 왔는데 앱솔루트·매일우유·맘마밀·카페라떼·상하치즈가 대표적이다.
흥국증권은 매일유업의 작년 실적은 내수와 중국 분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외의 사업부문 호조로 외형과 수익성을 보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상하목장을 필두로 유기농 우유 카테고리에서 매출 성장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상하목장으로 작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9~1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기농 원유를 활용한 아이스믹스, 치즈 등으로 품목을 늘리고 계열사 카페인 ‘폴바셋’ 등 B2B(기업 간 사업) 비중도 늘리면서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매일유업이 50%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컵커피 시장은 연평균 11.7%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PB브랜드(자체브랜드)와 기타 유음료 업체들의 진출로 경쟁이 심해지고 있지만 높은 성장성과 이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분유매출 및 흰우유 실적 개선과 주가 연동…"주가 상승 요인 충분해"
케이프투자증권은 매일유업의 과거 주가 추이를 보았을 때 국내외 분유 매출과 백색시유(흰우유)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으며 분유 수출 확대와 백색시유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올해 주가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매일유업이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사업체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밝히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매일유업이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 참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오는 2분기부터 중국으로의 수출 분유 매출이 사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상하목장 등 고마진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제품을 이용한 메뉴를 제시하는 자회사 폴바셋 (자료=유튜브) |
◇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 회복세…"2분기 사드 이전 수준 회복될 것"
최근 매일유업은 지난 3월과 4월 두 달간 중국으로의 국내 분유 수출 금액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매일유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는데 중국으로의 수출 분유 매출액이 작년 1분기보다 33%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중국의 ‘신조제분유법’ 시행에 따라 중국 내 분유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신조제분유법은 중국에서 멜라닌 분유사건 이후 중국내외 분유 제조업체들이 출시할 수 있는 브랜드 수를 3개, 제품 종류를 9개로 제한하는 것이다. 중국내 조제 분유 시장의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브랜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명작과 매일 궁, 희안지 3개 브랜드의 승인을 받은 상태며 생산기술이나 설비가 우위였던 만큼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중국의 신조제분유법 적용에 따라 매일유업의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은 지난 1분기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오는 2분기부터는 사드 이전 수준으로 분유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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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매일유업의 제품 가운데 증시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분유 제품이다. 이익기여도도 높고 중국 수출 비중도 높아 중국 분유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때문에 미래에셋대우는 중국으로의 수출 분유 매출 반등 속도가 매일유업의 올해 실적 변동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 상하목장·카페라떼 등 이익기여도↑…고마진제품 중심 재구성
한편 매일유업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중국 수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마진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969년에 설립된 국내 유가공 전문업체로 이후 우유·발효유·조제분유 등 유가공 식품과 커피, 주스, 두유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자사 브랜드 투자에도 집중해 왔는데 앱솔루트·매일우유·맘마밀·카페라떼·상하치즈가 대표적이다.
흥국증권은 매일유업의 작년 실적은 내수와 중국 분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외의 사업부문 호조로 외형과 수익성을 보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상하목장을 필두로 유기농 우유 카테고리에서 매출 성장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상하목장으로 작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9~1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기농 원유를 활용한 아이스믹스, 치즈 등으로 품목을 늘리고 계열사 카페인 ‘폴바셋’ 등 B2B(기업 간 사업) 비중도 늘리면서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매일유업이 50%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컵커피 시장은 연평균 11.7%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PB브랜드(자체브랜드)와 기타 유음료 업체들의 진출로 경쟁이 심해지고 있지만 높은 성장성과 이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자료=흥국증권 |
◇ 분유매출 및 흰우유 실적 개선과 주가 연동…"주가 상승 요인 충분해"
케이프투자증권은 매일유업의 과거 주가 추이를 보았을 때 국내외 분유 매출과 백색시유(흰우유)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으며 분유 수출 확대와 백색시유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올해 주가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매일유업이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사업체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밝히고 있다.
▲자료=흥국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