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세계 1위' 아성 휘청…전세계 동시다발 '결제오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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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글로벌 최대 앱마켓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전세계 동시다발적 결제 오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한국기준)부터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대만, 아시아 등 글로벌 구글플레이에서 결제를 해도 구입한 상품이 앱 내로 지급되지 않는 치명적인 결제 오류가 동시에 발생했다. 또 이 같은 현상은 현재 구글플레이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전세계 상당수 앱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에 따른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구글플레이는 그간 ‘세계 최대 앱마켓’ 아성에도 불구하고 결제 오류를 비롯해 순위 오류, 동일 앱 다수 표출 등 시스템 장애를 빈번하게 일으켰던 터라 이번 사고로 마켓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추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전세계 구글플레이서 결제재화 미입금 사태 발생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앱 서비스사들에는 이날 오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결제 오류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사들은 내부 문제가 아닌 마켓 플랫폼 자체의 문제라 어떻게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구글은 2012년부터 자사의 결제(IAP) 시스템만을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어 구글 내 유통 앱들에선 구글 IAP 외에는 결제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뮤오리진2’, ‘라그나로크M’ 등 유명 게임들 공식카페에는 일제히 구글플레이 스토어 결제 오류에 대한 안내 공지 글이 게시됐다.

다수 게임사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구글 결제 장애와 관련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구글 측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등 구글을 대신해 현재 상황에 대한 사과 인사를 남겼다.

A 게임사 한 관계자는 "원인도 모른채 수시간동안 구글 플레이 오류에 대한 고객 대응을 하고 있다"며 "구글 스토어 결제 불가 현상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글 측은 서비스사에 명확한 원인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B 게임사 관계자도 "마켓의 결제 프로세스와 관련한 부분이라 회사 차원에서는 문제 원인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답답한 점들이 많다"며 "그저 구글에서 오류 원인을 빠르게 해결해 고객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C 게임사 관계자 또한 "마켓 오류는 퍼블리셔나 개발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런 문제들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상황이라 당황스럽다. 하루빨리 이러한 오류들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내서만 최근 3년새 5번 ‘결제오류’ 사태 반복

실제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최근 3년 간 5차례에 걸쳐 동일한 결제 오류 현상이 반복, 발생돼 왔다. 그때마다 IT 업계사이에서는 ‘실수는 구글이 하고, 이용자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앱 서비스사 몫’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문제 원인에 대한 배경을 알 턱이 없는 고객들의 원성을 앱 서비스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고, 이에 따른 앱 내 재화 등 이용자 보상 정책도 서비스사에서 수립하고 제공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추락과 함께 보상안만 받고 결제액을 환불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결과적으로 가운데 끼인 서비스사만 피해를 입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서비스 내 구매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오류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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