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 국방부 장관 "미군유해 발굴 위해 북한 인력파견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28 08:42


미국이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기해 이뤄진 북측의 미군 유해송환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위한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해송환과 관련,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어갈 것이라는 추가적 확신을 갖고 있는가’, ‘신뢰구축 조치로 간주하는가’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시작되고 합의된 것으로, 어디에서 유해를 인수하고 어디로 옮기고 초기 확인을 어디서 할지 등을 놓고 조율 노력이 있었으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의사소통이 진행될 때 이는 국제적 외교라는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다른 것들에 대해 긍정적인 환경,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이 인도주의적 행동은 명백히 올바른 방향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군 유해 추가 발굴임무를 위해 북한에 군 인력을 다시 들여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고려되고 있다. 틀림없다"고 답했다.

AFP통신은 매티스 장관은 이번에 송환된 유해의 신원과 관련, 50여 구의 유해 가운데 한국전 당시 미군과 나란히 싸웠던 프랑스나 호주 병사의 유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상자들 안에 누구의 유해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우리가 파악되는 대로 호주로 보내질 수도 있다. 호주와 프랑스, 미국 모두 실종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것은 그 가족들을 위해 매듭 짓고자 하는 국제적인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 비행기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싣고 있다. 그들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약속을 지킨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유해가 더 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면서 "그가 (유해를) 찾고, 찾고, 찾으면서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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