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엔 금색 원 모양 아래 ‘모이자’ 문구
"아이폰 신제품, 3개 기종·골드 색상 적용"…업계 대체적으로 동일한 예상
일각선 ‘원 모양’ 주목…"홈 버튼 기능이다", "금색 애플 워치일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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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애플은 매년 이맘때 열리는 연례 행사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 행사에서 전작인 ‘아이폰 X’에 이은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도 애플이 이때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앞다퉈 전했다.
업계는 아이폰 신제품에 탑재될 기능을 두고 현재까지 대체적으로 동일한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선 색다른 시각으로 보는 모습도 존재한다. 먼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3개 기종의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 5.8인치 OLED 아이폰,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아이폰 등이다.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애플은 역대 가장 큰 크기인 6.5인치 OLED 아이폰을 내놓게 된다.
이 매체에 의하면 특히 6.1인치 LCD 기종은 비용을 낮추기 위해 스틸 덮개(케이스) 대신 알루미늄 케이스가 적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모든 아이폰 신제품엔 지난해 1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아이폰 X와 마찬가지로 안면 인식(페이스 ID) 기능과 동작 인식 기능이 장착됐으며, 새로운 색상도 적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색상이 초청장에 표현된 것처럼 금색(골드)일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고 했다. 아이폰 X는 회색(스페이스 그레이), 은색(실버)이 적용된 바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씨넷은 애플이 이 색상을 위해 구리나 금속 합금을 사용했을 거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초청장에 표현된 금색의 반지 모양에 주목하기도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모양이 아이폰의 홈 버튼을 연상시키며, 아이폰 신제품은 안면 인식 기능 등의 장착으로 애플이 홈 버튼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면 인식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씨넷은 가능성은 낮지만 새로운 홈 버튼 기능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국내 업계 한 관계자 역시 "삼성전자도 ‘갤럭시 노트’ 제품의 S펜을 연상시키는 초청장을 발송한 이후 실제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9’의 S펜에 적용된 새로운 기능 등을 선보였다"며 "초청장에 홈 버튼을 연상시키는 원 모양의 그림 아래 ‘모이자(Gather round.)’란 문구로 봤을 때 홈 버튼에 여러 기능을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매체에선 금색의 원 모양이 스마트 시계 ‘애플 워치’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씨넷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는 제품 전면을 전부 덮는 대형 화면을 장착한 애플 워치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IT 사이트인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 새 기종의 이름이 ‘아이폰 XS’로 명명될 것이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