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동 유림 노르웨이숲’ … 분양가 대비 5000만 원 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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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평 꿈에그린 투시도 |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조선업 침체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에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은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한 거제시 장평동의‘거제 장평 유림 노르웨이숲’의 전용 84.98㎡ 타입이 올해 4억 1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3년말 분양 당시 3억 6000만 원 가량의 분양가에 공급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5000만 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한때 분양가보다도 낮은 급매물이 쏟아져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욱 크다.
당초 거제시 집값은 2015년 상반기 3.3㎡당 753만 원까지 상승한 이후 조선업 침체 이후 연거푸 하락했다. 올 상반기에는 632만 원으로 3년 새 1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신규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거제의 2015년 전체 청약경쟁률은 3.68대 1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1.09대 1까지 떨어졌다. 앞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23.19대 1, 14.43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하락세다. 특히 2016년에는 공급된 모든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거제시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장평동 유림 노르웨이숲 아파트에 수천만 원 웃돈이 붙을 수 있었던 것은 거제시와 장평동의 특수한 지역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년째 새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아 신축 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진 데다 거제에서도 손꼽히는 핵심 주거지인 장평동의 입지여건이 가격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제시는 지난 2016년 거제오션뷰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겼고, 특히 장평동 일대에는 유림 노르웨이숲 이후 5년간 공급이 없었다.
이밖에 최근 다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조선업 수주 상황도 거제 시장에 상승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예측된다.
장평동의 A 공인중개사는 "전체적으로 거제시의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새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장평동 등 일부 인기 지역 신축 단지의 가치는 상승했다"며 "특히 최근 삼성중공업 등이 86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는 등 우리나라의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위치한 장평동 일대는 더욱 큰 가치 상승을 기대해봄 직 하다"고 말했다.
이달 중에는 한화건설이 장평 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장평동 337번지 일원에 짓는 ‘거제 장평 꿈에그린’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1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기준 84~99㎡의 26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장평동과 바로 맞닿은 고현동에서는 대림산업이 거제 빅아일랜드(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1블록에서 약 1000가구 규모의 신규 단지 분양을 계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