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폭행 파문’…위디스크는 어떤 회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31 17:05

위디스크

▲위디스크 웹사이트 첫 화면 갈무리.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실소유자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위디스크 전 직원 폭행 영상이 폭로된 가운데, 위디스크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정보기술(IT)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디스크는 2004년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회원만 1000만 명 이상인 국내 웹하드 업계 1위 회사다. 각종 영상과, 웹툰, 소설, 인터넷 강좌 등 여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파일을 굳이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웹하드에서 바로 읽어오는 형식으로 영상 감상이 가능한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위디스크는 이런 서비스 탓에 대학생 등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대학 생활 어플리케이션(앱) 에브리타임이 대학생 사용자 23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콘텐츠 이용 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보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1%(193명)가 위디스크 등 무료 스트리밍 웹사이트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왓챠플레이(7.9%), 티빙, 넷플릭스보다 높은 수치다.

양 회장은 국내 1위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뿐만 아니라 2위 업체인 파일노리도 실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30일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2015년 4월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2분 4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경향신문은 양 회장이 그동안 회사 직원을 상대로 엽기적인 가혹 행위와 지속적인 인권 침해를 해온 사실도 뉴스타파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물권단체 케어는 31일 양 회장을 ‘동물보호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이날 오전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일본도로 닭잡기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양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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