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중소형평형 공간활용 경쟁…"알파룸, 가변형 벽체로 활용도 높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2 14:15

▲△‘힐스테이트 펜타힐즈’ 전용 84㎡는 가변형 벽체가 제공되고 드레스룸을알파룸으로 변형 가능하다.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개편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 시장에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단지의 공급이 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차별성을 위해 평면특화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전국에 분양된 중소형 아파트는 2만 4147가구로,전체 분양물량의 96.38%를 차지했다.중소형 아파트의 비중은 5년 전인 2013년 10월 기준 89.78%와 비교하면 약 7% 가까이 오른 셈이다.

중소형 평형에 대한 실수요자의 선호에 따라 공급 역시 확대되면서 건설사들 사이에 평면 특화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의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드레스룸 및 팬트리, 알파룸등을 제공해 공간활용을 최대화하거나 가변형 벽체 혹은 구조 변경 옵션을 통해 수요자 입맛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 전용 85㎡이하 타입은 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환금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책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가 느는 등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가격 부담 적고 환금성 좋은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춰 건설사들이 실거주 면적보다 넓게 쓸 수 있도록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특화평면을 경쟁하듯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규 분양 중인 단지들에서 이와 같이 차별화된 평면을 찾아볼 수 있다. 현대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전용 72~84㎡ 등 중소형평면에도 4베이(Bay) 위주의 설계를 적용하여 공간활용성이 높고, 통풍 및 환기가 우수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전용 72㎡의 경우 타 단지 대비 넓은 드레스룸과 팬트리가 제공된다. 수요자가 원할 경우 침실 2와 3을 하나로 통합해 학습공간강화형으로 적용 가능하다.전용 84㎡ 평면은드레스룸 대신 파우더룸 붙박이장과 알파룸이 들어서는 구조로 변경할 수 있어 수요자의 입맛에 따라 넓게 활용하도록 했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72~106㎡, 총 65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군인공제회 회원 대상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152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수성구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경부선 경산역, 월드컵대로 및 달구벌대로, 수성IC, 범안로 등을 이용하면, 대구 시내외로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1180번지 일원에 분양 중인 ‘부산 오션시티푸르지오’는 중소형 평형 내부에 푸르지오만의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 84㎡A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알파룸 및 드레스룸을 제공한다.전용 84㎡B·C·F 주택형은 거실 2면 개방을 통해 채광에 힘썼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아파트 4개동, 846가구, 오피스텔형레지던스1개동 21~ 23㎡ 160실로 구성되어 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15㎡로 구성되어 있다. 영도구에 최초로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동일스위트가 대전광역시 대덕구 옛 남한제지 부지에 분양 중인 ‘동일스위트리버스카이’는 1757가구 모두 전용 68~84㎡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전 세대에 판상형4Bay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이 우수하며,안방을 제외한 침실 2와 3 사이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입주민이원하는 대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작은 전용 68㎡에도 팬트리가 설치된다.

‘동일스위트리버스카이’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43층이며 12개 동에서 1757세대다.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68~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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