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도시개발지구 분양 잇따라…정부 규제 제약 덜해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8 12:47
연말까지 도시개발지구 분양 잇따라… 정부 규제 제약 덜해 ‘인기’

루원시티 조감도2

▲견본주택내 설치된 ‘루원시티SK리더스뷰’ 모형도.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연말까지 전국 도시개발지구에 약 1만 가구가 공급 예정인 가운데,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도시개발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1개 단지, 총 1만 2222가구다. 지역별로는 △ 수도권 용인 신봉지구, 김포 신곡지구, 수원 망포지구, 성남 대장지구,고양 식사지구 등 8개 단지, 6999가구 △지방 김해 내덕지구,대전 도안지구,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등 3개 단지, 5223가구다.

도시개발지구는 공공택지지구와 같이 대규모 부지에 계획적으로 조성된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과 인접해 들어서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민간사 및 지자체 주도로 진행돼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공 택지지구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빨라 투자가치도 높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거주의무기간 최대 5년, 전매가 최대 8년으로 제한 받는 9.13부동산대책이 11월 말 시행예정이어서 비교적 규제가 덜한 도시개발지구(사업)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도시개발 진행과 물량의 희소성 덕분에 지자체 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은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인천 가정 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한 ‘루원시티SK리더스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448가구 모집에 3만 5443명이 몰리며, 인천시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24.48대 1을기록, 전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이달 경북 경산시 중산1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펜타힐즈’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1만 7160명이 몰리며 평균 173.3대1로 전주택형 1순위에 마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강력한 부동산규제를 받는 수도권 공공택지와 달리 비교적 규제가 덜한 도시개발사업이 대안으로 뜨고 있다" 며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조성되는 게 일반적으로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이 공급되는 만큼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지구에서 ‘수지 스카이뷰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47세대로 조성된다.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로 구성됐다. 수지구 최고층인 49층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광교산 및 도시 조망권이 우수하다. 양재-서판교-광교를 잇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 IC가 인접해 있어 신도시 이동 및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비규제 지역이자 9.13대책 미적용 단지로 전매제한이 6개월 이다.

GS건설은 오는 12월 경기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지구에서 ‘일산자이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백마역,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있어 이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1·12블록에서 ‘판교 더샵포레스트’를 분양한다. A11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에 448가구며 A12블록은 지하 4층~지상 20층 9개 동에 542가구로 들어선다.

지방에서는 중견사를 중심으로 물량이 공급된다. 양우건설은 이달 전남 담양군 첫 도시개발사업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에서 ‘담양첨담문화복합단지양우내안애퍼스트힐’을 분양한다. A1, A2블록 2개 단지, 지하1층~지상12층, 전용면적 59~95㎡, 총 6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3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담양읍, 광주시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중흥건설은 오는 12월 경남 김해내덕도시개발지구 A3-2블록에서 ‘김해내덕지구 중흥S-클래스(2064가구)’를 공급한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구 도안2-1지구 A1·A2·A3블록에서 ‘상대 아이파크(가칭)’ 총 247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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