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방준혁, 문재인 대통령 만난다…게임규제 완화 논의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4 12:28

청와대 ‘타운홀미팅’ 참석 기업인 명단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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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좌)와 방준혁 넷마블 의장.

[에너지경제신문=류세나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가하는 128명의 기업인 명단 중 게임업계에선 김 대표와 방 의장 등 단 2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와 방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정부의 게임 규제 완화 등 절차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대기업ㆍ중견기업 및 지방상의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타운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진행으로, 기업인과 청와대·정부·여당이 각종 현안을 자유 토론하고 질의·응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가 자유로운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업계 대표로 참석하는 김 대표와 방 의장을 통해 게임업계 현안인 결제 한도, 셧다운제 등에 대한 보안책 마련도 건의될 가능성이 높다.

또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여러 규제 때문에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아졌고, 산업도 중국 등에 추월 당했다", "규제를 풀어준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게임 규제 완화를 시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자리에서 보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청와대는 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이 궁금해하는 점을 기업들로부터 미리 질문을 미리 받았다. 사전에 받은 질문은 질문집으로 제작하고, 행사장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대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한다. 특히 이번 자리는 작년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첫 자리가 될 예정이다.

류세나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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