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구 동성제약 대표, ‘정로환’· ’광역학‘ 치료사업 강화...턴어라운드 원년되나?

김민지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30 07:35

이양구 대표, 기업 역량 강화…"글로벌 동성 만들자"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가 암 치료법인 ‘광역학’ 치료사업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정했다.

동성제약은 고 이선규 명예회장이 지난 1957년 설립했으며 2001년부터 이양구 대표가 아버지 뜻을 이어 경영을 맡고 있다. 이 대표 취임 후 동성제약은 기존의 의약품과 염모제 등에서 더 나아가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사업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셀프 헤어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2016년 한해 동안 올리브영 매출이 60% 증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스테디셀러 브랜드인 ‘동성 정로환’의 마케팅 강화와 광역학 치료 사업화 등을 통한 사업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광역학 치료의 사업화를 통한 ‘100년 동성’ 미래 먹거리의 창출 ▲동성 랑스크림의 중국 시장 내 판로확대 ▲2018년 CPNP 등록을 마친 ‘이지엔’ 염모제 12종 및 헤어블리치 1종, 화장품 ‘에이씨케어 비즈’ 라인의 유럽 진출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동성’ 으로 성장하기 위해 각 부문별로 사업에 정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수년 전부터 ‘광역학 치료’ 기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 찍었다. ‘광역학 치료’는 정상세포는 살리면서 종양세포만을 파괴하는 것으로, 칼이나 약이 아닌 빛으로 암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이다. 광역학 치료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제가 정상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다.

이 대표는 "정상세포는 살리면서 종양세포만을 파괴하는 광역학 치료가 암환자들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성제약은 광역학 치료 사업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2014년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동성제약은 서울아산병원에서 포토론과 대한광통신이 개발한 특수광섬유를 이용한 ‘췌장암·담도암 초음파 유도하 내시경적 광역학 치료(EUS-PDT)’에 대해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현재 2상 임상 시험 마무리 단계로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동성제약이 광역학 암치료(PDT)를 통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PDT 치료가 췌장암 외에도 다수의 암에 확대 적용될 수 있어 PDT 치료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동성 정로환

이 대표는 또 올해 스테디셀러 브랜드인 ‘정로환’을 젊은 층에게 새롭게 알릴 방침이다.

그는 "올해는 국민 상비약으로 불리며 오랜 시간 국민의 건강을 지켜 온 정로환 브랜드를 20~30대 젊은 층에게 보다 새롭게 알릴 계획이다"라며 "방학 혹은 휴가 시즌 해외 여행을 떠나는 젊은 이들이 특히 많은 만큼 ‘여행갈 때, 동성 정로환!’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로환은 지난 1905년 일본에서 탄생한 지사제다. 러일전쟁 당시 만주로 투입된 일본 군인들은 나쁜 수질에 배앓이, 설사병으로 죽어 나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코신약이 만든 약이 정로환이다. 정로환은 전쟁 중에 빠른 효과를 발휘했고, 결국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됐다. 국내에선 동성제약 창업주인 이선규 회장이 1972년에 처음 도입했다.

정로환은 ‘배탈 설사엔 정로환’이라는 광고 문구로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동성제약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