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없이 집에서 외모 꾸미는 홈뷰티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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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라라츄 헤어쿠션과 더마 퓨오클리닉 스킨 아이론 마사지기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
업계에 따르면 최근 TV홈쇼핑 업체에서 LED마스크 등 셀프 뷰티기기를 포함한 홈뷰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12월 론칭한 라라츄 헤어쿠션은 최근 4회 방송(275분)만 에 28만3200개가 판매됐다. 누적판매량을 분 단위로 환산하면 1분당 1000개 이상 팔린 셈이다.
이 제품은 롯데홈쇼핑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전문업체와 함께 최초로 쿠션 형태의 헤어라인 커버제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8만 세트 이상을 판매, 누적 주문금액 50억 원을 돌파했다
소비자들이 찾는 홈뷰티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최근 집에서 편하게 헤어 매니큐어를 할 수 있는 셀프 뷰티 상품도 인기다. 앞서 롯데홈쇼핑이 출시한 ‘오베르뉴 by 끌로에 헤어 컬러 매니큐어’는 지난해 약 9만 세트 가량 판매, 누적 주문금액은 55억 원을 기록했다.
피부 관리기기도 호응을 얻고 있다. 홈뷰티 관련 상품은 지난해 롯데홈쇼핑 이미용품부문 인기상품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대표 상품인 ‘엔블리(Envely) 갈바닉 이온 피부관리기’은 지난해 동안 주문수량 5만 5000건, 주문금액 약 67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홈뷰티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해당 상품이 시간을 쪼개서 관리실이나 전문숍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비용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은 매년 1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5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필립스 등 외산 가전업체와 로레알이나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홈쇼핑에서 홈뷰티 상품의 매출 성장률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최근 3년간 홈뷰티 상품군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연평균 20.4% 증가해 전체 상품군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 1인 가구 증가,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 헤어 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수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