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셀리드, 3세대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김순영 전문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21 15:39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항암 면역 치료제 바이오기업인 셀리드가 20일 상장했다. 공모시장에서 공모가는 희망 밴드인 상단을 넘어선 3만3000원이었고 일반청약에서 7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상장 직후 관심도 높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항암 치료시장에서도 기대가 큰 면역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올 하반기 파이프라인 가운데 자궁경부암 관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셀리드를 주목하고 있다.


◇ 항암면역치료백신 연구 기업…핵심기술은 셀리박스(Celivax)

셀리드는 지난 2006년 서울대 약학대학 내 실험실에서 출발해 항암면역치료백신을 개발한 바이오벤처회사다. 셀리박스(Celivax) 플랫폼 기술로 면역치료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셀리드의 주요주주는 강창율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4인이 21.38%, 아미코젠이 8.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은 DSC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스틱인베스트먼트·KTB네트워크·미래에셋벤처투자가 상장 전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7월 주당 1440원으로 투자한 이후 보유 중인 전환상환우선주(RCPS) 가운데 16만여 주를 상장 직전 메리츠증권과 IMM인베스트먼트 등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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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셀리드의 핵심기술은 ‘셀리박스(Celivax)’다.

셀리박스는 인체 내 모든 항암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술로 환자의 말초 혈액에서 분리한 B세포 등을 항원제시세포로 활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고안됐다.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복합적인 항암면역치료가 가능해 감염성 질환의 치료제나 전이암, 말기암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이 ‘BVAC’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중인 가장 빠른 ‘BVAC-C’는 자궁경부암 면역치료백신이다. 올해 2분기에 임상 2a상, 3분기에 2b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암 면역치료백신 ‘BVAC-B’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전립선암 면역치료백신인 ‘BVAC-P’는 올해 4분기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 상업성 높은 플랫폼 기술 보유…2상 단계 파이프라인도 주목


하이투자증권은 셀리박스의 장점으로 꼽히는 1일 제조공정에 대해 자가세포치료 기반의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1일 이내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상업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

기존의 국내외 상장사와 직접적인 비교가 쉽지 않지만 국내 2상 단계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상업성이 높은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고, 연내 기술수출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매력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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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박스의 제조공정의 신속성과 경제성 (자료=투자설명서)


◇ 3세대 항암치료제 성장세…"2021년 매출 가시화 가능성도 기대 요인"

IBK투자증권은 면역항암제 시장 성장과 함께 셀리드 성장성도 함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암제는 화학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를 이어 지난 2013년부터 면역항암제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평균 수명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항암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면역항암제는 개발된 치료제가 많지 않고 높은 개발비용과 치료비용으로 치료제로 제약을 많이 받고 있지만 오는 2024년에는 면역항암제 비중이 전체 시장의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셀리드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자궁경부암 적응증 ‘BVAC-C’도 주목된다. 임상 2상 종료 후 2021년 조건부 허가를 통한 매출 가시화 일정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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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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