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가 말한다] 윤상민 GS샵 MD "1등 란제리 ‘세실엔느’ 흥행비결은 착용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18 14:37

‘편안한 착용감’ 프리컷 라인으로 흥행…다음 달 신규 브랜드 론칭

▲윤상민 GS샵 라이프패션팀 MD. (사진=GS샵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예전에는 보정 속옷이 특수한 속옷이란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편안함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최근 TV홈쇼핑에서 편안함을 강조한 보정 속옷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란제리 브랜드가 있다. GS샵이 2012년 론칭한 일본 란제리 브랜드 ‘세실엔느’다. 세실에느는 론칭 후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GS샵 란제리 매출 1위 브랜드에 올랐다.

흥행을 이끈 주인공은 윤상민 GS샵 엠디(MD, 상품기획자)이다. 윤 엠디는 세실엔느의 흥행비결로 ‘편안함 착용감’을 꼽았다.

"세실엔느는 사실 론칭 이후 성장이 꾸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난해 편안한 브라를 콘셉트로 한 프리컷 브라를 선보이면서 매출이 늘었습니다."

당시 그는 유니클로 와이어리스 브래지어처럼 편안한 보정 속옷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였다. 최근 속옷시장에서 ‘편안한 착용감’의 제품을 원하는 니즈가 커진 만큼 이를 보완한 제품으로 보정속옷에 대한 수요를 넓히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해 봉제라인을 최소화한 프리컷 공법의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세실엔느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많은 23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프라임 시간대 방송에서는 1회 방송으로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원더브라를 제치고 지난해 GS샵 란제리 1위 브랜드에 등극했다.

여기에는 세실엔느를 찾는 소비층이 젊어진 것도 한 몫했다.

기존 세실엔느의 메인 고객층은 50~60대였다. 하지만 프리컷 공법을 적용한 라인을 선보이면서 세실엔느를 구매하는 40~50대의 여성 소비자들이 늘었다. 세실엔느 속옷을 구매하는 5060대의 비율은 70%에서 40%로 내려간 반면 4050대 구매 비율은 기존 대비 10~15%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제품을 찾는 소비층이 넓어지면서 그는 세실엔느의 상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는 "똑같은 프리컵 브래지어라고 해도 고객에게 맞는 사양이 다른 만큼 분기 시즌별로 고객 조사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1개 라인에서 4가지라인을 개발해 시즌성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신규 란제리 브랜드로 론칭할 계획이다. 그는 "다음 달에는 소프트 보정에 가까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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