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단짠 메뉴’로 봄 입맛 깨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20 07:10
[사진자료] 본도시락 '궁중연저육찜 도시락'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외식 업계가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루는 ‘단짠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제 간장 소스에 궁중 요리법을 더한 도시락부터, 갈비맛 소스가 접목된 치킨·햄버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의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특제 간장 소스에 졸여낸 연저육찜을 담은 신메뉴 ‘궁중연저육찜 도시락’을 선보였다.

왕의 수라상에 올랐던 우리나라 전통 음식 ‘연저육’의 요리법을 활용한 메뉴다. 돼지고기를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간장 소스에 오랜 시간 졸여내 입안에서 녹는듯한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고 본도시락은 설명했다. 여기에 다양한 쌈 채소와 향긋한 대파 구이, 매콤한 고추장에 무쳐낸 더덕무침 등이 조화를 이룬다.

종합외식전문기업 놀부의 복고풍 치킨 전문점 ‘놀부옛날통닭’은 ‘왕갈비통닭’을 최근 내놨다. 최근 전 국민적으로 화제를 모은 한 영화의 치킨 메뉴에서 착안한 신메뉴다. 치킨에 갈비맛 소스를 접목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버거 시장에서도 단짠 메뉴가 눈에 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미국 정통 수제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은 벌꿀을 담은 소스를 더해 기존 버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단짠 매력을 선보이는 ‘허니BBQ 크런치 버거’와 ‘허니BBQ 크런치 치킨 버거’를 출시했다. 각각 육즙 가득한 비프 패티와 닭가슴살 패티에 크런치 포테이토, 100% 국내산 벌꿀이 함유된 허니BBQ 소스를 더했다.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는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풍미가 매력적인 버터와 짭짤한 돼지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정통 독일식 ‘에멘탈 샌드위치’ 2종을 선보였다. 무염 버터에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숙성한 ‘프로슈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프로슈토 에멘탈 샌드위치’와 쫄깃한 스페인 생햄 살라미를 함께 담은 ‘살라미 에멘탈 샌드위치’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업계서 춘곤증으로 잃어버린 입맛에 활력을 돋울 단짠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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