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재생 2030년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15 14:31

-조력,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발전 시설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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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서 조감도 [자료제공=아산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경기도 안산에는 조력 발전,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에 연료전지 발전까지 갖추고 있다.

안산 시화호 방조제를 따라가면 방조제 중간 지점에 만들어진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있다. 2009년 완공된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시설이다.

이 조력발전소는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연간 5억5200만 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소양강댐의 1.5배에 달하는 전력 생산량으로 연간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다.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과 선감도 탄도항 근처에는 곳곳에 높이 100m 정도의 풍차가 있다.

해당 풍력 발전 시설들은 2010년부터 발전을 시작했다. 탄도항에서 누에섬 쪽으로 설치된 3기의 풍력발전기에서만 연간 3969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에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 S파워 내에 한국남동발전이 조성, 운영하는 발전용량 2.64㎿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도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부상하는 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뿐만 아니라 안산시 관내에는 갈대습지공원 등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돼 운영 중이다.

특히 안산시는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 착공, 2021년 초 본격적인 전기 생산을 목표로 시화호 수면 위에 축구장(면적 7140㎡) 157개 면적의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자본을 포함해 2440억원을 들여 설치 예정인 1.12㎢ 면적의 이 태양광 발전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3만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25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안산환경재단은 이같은 안산 관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돌아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안산시는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지속해서 확대해 2016년 말 기준 10% 정도였던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을 2030년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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