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임기 끝까지 갈 것 같던 강경화 '전격교체'…후임에 정의용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를 전격 결정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 기록을 세운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맡아 3년 반 넘게 외교부를 이끌어왔다. 당초 강 장관이 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할..‘세금 폭탄’ 발등에 불…다주택자, 매도냐 버티기냐
#. 조정대상지역에 아파트 2채를 갖고 있는 A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6월부터 종부세와 양도세가 중과됨에 따라 늘어나는 세금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A씨는 시가 25억원 아파트 1채를 6월 이전에 팔아 양도세 1억원을 아낄지, 아니면 증여세를 내더라도 자식에게 물려줄지를 놓고 와이프와 상의하고 있지만 결정을 내지 못한 상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관련 설명회’를 열고 6월 1일로 예정된 종부세와 양도세 강화를 예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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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전지용 동박 제조·판매 글로벌 1위 업체인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를 인수하면서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사진은 KCFT 공장 전경. |
SKC가 전지용 동박 제조·판매 글로벌 1위 업체인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를 인수하면서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SKC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KCFT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회사는 세부 실사와 인허가 등 필요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신속하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KCFT는 SKC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이차전지 음극에 쓰이는 핵심소재이다. 전지용 동박은 얇을수록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유리하다. 전북 정읍시에 생산공장을 둔 KCFT는 전 세계 배터리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용 동박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자기술로 머리카락 30분의 1 크기인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세계 최장 30㎞ 길이의 롤로 양산화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SKC 관계자는 "KCFT는 초극박, 고강도 제품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한다"면서 "KCFT 인수를 발판 삼아 2022년까지 동박 생산능력을 3배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C는 40년 노하우의 필름 제조기술을 더해 더 얇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SKC가 모빌리티 사업에서 성장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 SKC는 2016년 선포한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2017년부터는 모빌리티와 반도체,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배터리 산업의 안정적인 수직계열화 생산체제 구축에도 한발 다가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수직계열화로 전방위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BaaS(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완재 SKC 사장은 "앞으로 SKC와 KCFT의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인수를 SKC 딥체인지의 기폭제로 삼아 기업 가치를 높이고 한국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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