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결제 용도에서 벗어나 사용자 특색 보여주는 독특한 카드 유행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카드 디자인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단순 결제를 위해 사용하던 과거의 쓰임새에서 벗어나 사용자 개개인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신박한 디자인’이 카드 선택의 중요 요소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고정관념을 깬 ‘세로 플레이트’
과거에는 신용카드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대부분 가로로 제작된 ‘가로 플레이트’ 모양을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갑의 형태 변화 및 디자인적 요소의 확대를 위한 ‘세로 플레이트’ 신용카드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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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프리미엄 시리즈 (자료=현대카드) |
현재 현대카드는 세로형 플레이트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가로형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세로형 디스플레이 방식이 주류인 디지털 시대에 발 맞춰 전면 세로형 디자인을 적용 중이다. 일부 상품에 부분적으로 세로형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체 상품에 세로 디자인을 전면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다.
더 블랙(the Black)과 더 퍼플(the Purple) 등 프리미엄 상품들은 세로형 플레이트에 카드번호나 제휴사 로고 같은 카드 정보는 뒷면에 배치하고, 앞면은 고유 상품 컬러를 단색으로 적용했다.
◇카카오뱅크가 쏘아 올린 ‘캐릭터 카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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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 (자료=카카오뱅크) |
2017년 7월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 프렌즈’를 전면에 내세워 ‘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라이언과 어피치, 무지, 콘 등 각각의 캐릭터의 특성과 색감을 살린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는 큰 인기 속에 지난해 말 기준 647만장이 발급됐으며, 출시 2년이 채 되지 않은 이달 기준 80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의 캐릭터 체크카드는 카드 상품에 캐릭터를 활용해 발급 수 확대에 영향을 준 긍정적인 선례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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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성카드 ‘페이코 탭탭’ 페이코메이트 에디션 2종, KB국민카드 ‘KB국민 오버액션 노리체크카드’ 2종(자료=삼성카드, KB국민카드) |
KB국민카드 역시 1020 세대에 인기 있는 이모티콘인 ‘오버액션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내년 5월까지 한정 판매되는 이 상품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 제공되는 월 최대 5만원의 통합할인 한도 범위 내에서 △대중교통 10% △CGV 35% △스타벅스 20% △롯데월드·에버랜드 50% △GS25 5% 할인 혜택을 담았다. 이 카드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및 영업점 등에서 ‘오버토끼’ 또는 ‘꼬마토끼’ 캐릭터 중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발급할 수 있다.
◇카드 플레이트에 ‘동양의 미’를 담다
지난해 우리카드가 출시한 ‘카드의정석’ 시리즈 역시 많은 혜택과 더불어 신선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카드 플레이트에 한국적인 디자인을 담기 위해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차용했다.
아울러 카드 플레이트 표면에 특수 가공을 통해 작품이 액자에 들어있는 시각적 효과를 주고, 우측 상단에 ‘ㄱ’자 홈을 배치해 지갑에서 꺼내기 쉽도록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또, 카드 명을 세로로 배치해 한국화 작품과 같은 예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지난해 10월 ‘디자인 특허 취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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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정석 포인트, 카드의 정석 와우리 (자료=우리카드) |
◇카드 플레이트로 들어온 ‘라이징 스타’
하나카드는 지난해부터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핀크와 함께 유명 인기 스타를 카드 디자인으로 담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카드는 기명식 선불카드인 ‘핀크카드’에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타깃으로 방송인 유병재씨를 모델로 사용했다. ‘긁을 때면 난 울어’ ‘넌 감자칩 난 IC칩’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된 이 카드는 4만장 선착순으로 발급을 시작했지만, 약 두 달 만에 4만좌를 돌파해 1만좌를 추가 발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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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핀크카드 시즌1 유병재카드, 핀크카드 시즌2 인절미카드 (자료=하나카드, 핀크) |
절미카드는 웃고 있는 인절미 모습에 배경색이 다른 ‘하늘 절미’와 ‘분홍 절미’ 2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핀크카드와 동일하게 카드당 하나의 계좌만을 연결할 수 있었던 기존 카드 형태에서 벗어나 핀크 제휴 은행 중 최대 5개의 은행 계좌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주계좌를 변경할 수 있다.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 캐시백, 앱을 통한 소비평가와 통장 쪼개기 등이 가능하다.
특히, 절미카드는 발급만 받아도 300원의 후원금이 적립되며, 카드 사용 시 총 사용금액의 0.1%가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출시일인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올 연말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