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휴대폰용 LED 백라이트 기술…특허침해 소송 제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1 15:38

휴대폰용 LED, "서울반도체 특허 없이는 만들기 어려울 것" 주장

                            <서울반도체 LED 백라이트 기술 특허소송 현황>
1 일본 렌즈기업 엔플라스(Enplas) 2016.04 승소
2 북미 TV 제조업체 크레이그(Craig): 2015 승소
3 북미 TV 제조업체 커티스(Curtis) 2015 승소
4 미국 가전제품 유통사 (Fry’s Electronics) 2018.08 소송 진행 중
5 미국 필립스 TV 유통사 더 팩토리 디포(TheFactory Depot) 2019.06 소송 진행 중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유럽 대형 전자기기 유통회사인 ‘콘래드 일렉트로닉(Conrad Electronic)’을 상대로 휴대폰용 LED 백라이트(Back Light) 기술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제기한 이번 특허소송의 핵심은 해당 유통사가 판매 중인 휴대폰 제품이 서울반도체의 백라이트 LED 광추출 핵심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 이는 LED칩으로부터 빛을 효율적으로 추출, 더 밝은 빛을 구현하도록 하는 LED칩 제조 원천기술이다.

서울반도체가 휴대폰 백라이트 기술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휴대폰 브랜드 및 제조회사를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신호탄이다.

콘래드 일렉트로닉(Conrad Electronic)은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 중국 등 수백여 종의 휴대폰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TV와 휴대폰용 LED 백라이트 관련 특허기술을 수 백건 보유 중에 있다. 최근 5년간 소송에서 침해를 주장한 특허만 68개에 이른다. 관련 기술은 LED 백라이트에 적용하는 색품질 고도화 기술을 비롯 △고휘도 및 고균일도 기술 △발광효율 향상 기술 △배터리 소모 저감 기술 등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특허소송과 별개로 전 세계 글로벌 휴대폰 브랜드 및 제조사들을 상대로 LED 백라이트 특허기술 침해 중지를 요구하는 경고장을 수 차례 발송한 바 있다.

서울반도체 영업본부 유승민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해마다 매출의 10%(2018년, 1200억 원)를 연구 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지적재산권이 존중되는 문화, 도적적이고 공정한 비즈니스 경쟁문화가 정착되어야만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고 청년들의 창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필립스 TV에 장착된 LED 백라이트 기술 특허소송을 포함 총 5건의LED TV 백라이트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3건은 승소한 바 있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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