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서 강조
내부혁신·미래 소비자 이해·민첩한 조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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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이 23∼24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 참석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허창수 GS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3∼24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우리는 기존의 사업방식과 영역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신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가 어떤 생각과 패턴으로 소비 행위를 하는지 연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과거 저성장 시대가 초래됐던 당시의 요인과 대응 방안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조명해 시사점을 찾아보고, 최근 저성장시대의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소비 트렌드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심도있게 살펴봄으로써 GS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GS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통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해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고민을 함께 나누는 행사로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진행되어 왔으며 올해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새로운 소비 계층에서 찾아보고 그 속에서 어떤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지를 논의하고 토론하기 위해 ‘저성장 시대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는 고령화·저출산의 인구 변화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저성장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저성장시대의 성장전략’을 올해 주제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고 "외부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많은 제조업 및 수출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는 이런 기술, 인구구조, 경제환경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략과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 내부적으로 ‘혁신의 근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단한 탐구와 노력으로 혁신의 역량을 내재화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실력을 갖춰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GS 최고경영자들은 ‘저성장시대’에 따른 시장의 변화와 외국 선진 기업들의 위기 극복 대응 사례 및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특징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심도있게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성장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인구·사회구조에 적합한 신사업 및 신상품 개발, 수익성 중심 경영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등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 시장으로 진출, 글로벌 네트워크 최적화 및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생존을 위한 규모의 경제 추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역량 개선을 위한 M&A 등을 저성장 시대의 위기 극복 해법으로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