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사기꾼·가족사기단”…대학생·30대 자영업자 목소리도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수도권에서 ‘살리자 대한민,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릴레이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통상적으로 명절 연휴 전날 서울역 등에서 해온 귀성 인사를 문재인 정부 릴레이 규탄 집회로 대체했다.
전날 서울에서 릴레이 집회를 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수도권 도시를 대략 2시간 단위로 돌며 ‘게릴라식’ 연설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조 장관을 겨냥해 “자기 자식은 황제처럼 교육하고 다른 청년에게는 눈물을 안겼다”며 “조국은 범법자”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검찰이 조사도 안 해보고 기소했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말”이라며 “시중에는 ‘가족 사기단’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려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기 임명한 것 아니겠나”며 “사람들이 생각한 것과 완전히 거꾸로 가는 것이다. ‘거꾸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황 대표는 수원역으로 자리를 옮겨 “(조 장관은) 잘난 척, 바른 척, 정의로운 척, 공정한 척, 얼마나 ‘척’ 해왔나”라며 “이번 사건이 터졌을 때도 커피 잔 하나 들고 ‘폼’' 잡으면서 갔다. 위선 그 자체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이 권한을 남용해 많은 이익을 취하려 했다. 공직자의 자세로 과연 되는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짜 졸업장, 표창장 만들어 딸을 의전원까지 보냈다. 이것은 불공정한 것이 아니라 사기꾼”이라며 “반드시 힘을 모아 (장관 자리에서)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