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비웨이브 이어 클라르나 협업…"핀테크 무한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16 10:24

삼성닷컴 고객, 클라르나 후불 결제 서비스 이용…결제 편의성 높여

▲삼성전자가 삼성닷컴 영국 홈페이지를 통해 클라르나의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삼성닷컴 영국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핀테크 업체 모비웨이브에 이어 스웨덴 클라르나(Klarna)와 손을 잡으며 결제 서비스를 강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아일랜드 법인은 클라르나와 후불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고객은 삼성전자 온라인몰 '삼성닷컴'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클라르나 계좌에 입력하면 클라르나가 돈을 내준다. 

고객은 물건을 받고 세 방법 중 하나를 택해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30일 이내 혹은 3개월 동안 세 번에 걸쳐 혹은 6개월에서 최대 4년 사이에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결제 편의성을 제고하고 수익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과 태블릿PC 등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 

닉 화이트 삼성전자 영국·아일랜드 법인 온라인 담당 이사는 "클라르나는 삼성의 가치와 비전을 명확히 이해하고 공유하는 핀테크 회사"라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심리스(seamless)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핀테크 스타트업 모비웨이브(Mobeewave)와도 협력 계획을 발표하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양사는 모바일 기기에 근거리 무선 통신(NFC)이 가능한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삼성 POS'를 배치하기로 했다. 

사용자들은 삼성 POS를 사용해 하드웨어 없이 비접촉식 카드와 삼성페이, 애플페이, 구글페이 지갑을 삼성 근거리 무선 통신 가능 장치에 터치해 직불 및 신용 결제를 받을 수 있다. 

양사는 이미 캐나다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캐나다에 먼저 솔루션을 선보인 후 내년에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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