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넘어 화장품까지…‘콤부차’에 빠진 유통 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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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팜 티엘스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통 업계에서 콤부차는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콤부차는 홍차나 녹차를 우려낸 물에 설탕과 효모균을 첨가해 발효한 제품이다. 시원한 탄산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균 덕분에 건강에 유익한 점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식음료 업체들은 물론 화장품 기업들까지 ‘콤부차’를 활용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티로드 콤부차’를 선보이며 콤부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오리지널·깔라만시 2종으로 구성됐으며 전문 발효기술(PFT) 노하우를 통해 콤부차 고유의 풍미를 완성했다. 장내 유익균 생성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적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했다.

빙그레 ‘티로드 콤부차’

▲빙그레 ‘티로드 콤부차’

유기농 발효음료 스타트업 ‘부루구루’는 제주도의 유기농 녹차에 사탕수수 원당을 넣고 발효시킨 자연 탄산음료 콤부차를 선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레몬, 오미자, 블랙커런트 4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콤부차 초심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뷰티 업계도 콤부차 열풍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LVMH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프레쉬’가 ‘블랙티 콤부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아토팜·리얼베리어로 유명한 네오팜도 콤부차의 발효 성분을 함유한 약산성 에센스 ‘티엘스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를 출시하며 건강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조준했다.

네오팜의 신규 브랜드 티엘스의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는 차를 마시며 몸 속 독소를 배출하는 ‘티톡스(Teatox)’ 원리를 차용해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칙칙함, 뾰루지 등 각종 예민 요소에 지친 피부의 컨디션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홍차로 유명한 아쌈잎 블랙티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폴리페놀과 카테킨 등 영양 성분이 민감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준다고 네오팜은 소개했다.

또 화장품의 약 70%를 차지하는 정제수의 비중을 줄이고 차 원료를 바탕으로 한 자연수를 사용했다. 여기에 분자 크기가 서로 다른 3겹 히알루론산을 처방해 피부 속부터 겉까지 보습을 채워주고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수분 손실을 방지해 피부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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