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구현모 사장 "KT 슈퍼VR에 TV 콘텐츠 탑재, 1인 가구 겨냥"…이대서 강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01 18:51

▲구현모 KT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ECC)에서 개최된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워크숍 행사에서 ‘넥스트 미디어(Next Media): 5G 기반 실감미디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가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슈퍼VR'에 TV 콘텐츠를 탑재한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각 가정의 TV 시청 패턴이 변화한 것에서 착안해 KT의 독립형 VR(가상현실)기기에 TV 콘텐츠를 담겠다는 취지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ECC)에서 개최된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워크숍 행사에 참석해 "지난주부터 KT의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에 TV 콘텐츠를 탑재하기 시작했다"라며 "VR 기기에 TV 콘텐츠를 탑재한 것은 전 세계에서 KT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이번에 KT가 선보이는 서비스는 지금처럼 1인가구가 늘어나고, 미디어 소비 행태가 개인화된 시대에 안성맞춤"라며 "이제 슈퍼VR만 있으면 더 이상 비싼 TV를 구매할 필요도, 이사할 때마다 무거운 TV를 옮길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이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에서 주최한 워크숍 행사에 연사로 초대돼 "넥스트 미디어(Next Media): 5G 기반 실감미디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약 1시간가량 강연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학생이 "5G 시대에 KT가 가진 강점과 전략이 무엇인가"를 묻자, 구 사장은 "KT는 규모 면에서 세계적이지 않지만, 기술면에서는 세계적인 회사"라고 답했다.

그는 "KT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루어냈고, VR 기기에 TV 콘텐츠를 탑재하는 혁신을 이뤄냈다"라며 "가정 안에 인공지능을 넣는 사업을 벌이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뿐인데 미국에서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이 큰 기업이 하는 일을 지금 우리나라에선 KT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의 가장 큰 자산은 올레tv 800만 가입자와 기가지니 200만 가입자"라며 "이 중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사업을 벌이는 것이 KT의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현모 사장은 현재 황창규 회장에 이어 KT 차기회장 후보군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행사 이후 기자와 만난 구 사장은 "차기 회장 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구 사장은 오는 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되는 ‘KT IPTV 혁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KT 슈퍼VR과 관련한 내용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KT 슈퍼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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