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간 패러디움 뛰어 넘고 새로운 가치 반영
10년째 주거공간 트렌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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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2021 주거공간 트렌드’ 발표회에서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소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신준혁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이 주거 트렌드를 이끌 것이다."
피데스개발은 4일 더리서치그룹 등과 공동으로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 ‘전문가 세션’, ‘빅데이터 분석’ 등을 종합한 ‘2020∼2021 주거공간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피데스개발이 꼽은 ‘2020∼2021 주거공간 7대 트렌드’는 △수퍼&하이퍼 현상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낮낮공간 △팝업 DK(Dinning Kitchen) △EB(eco-boomer) 주연시대 △펫·봇·인이다.
우선 수퍼&하이퍼 현상은 5G,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입지와 규모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것이다.
공유와 구독경제가 발전하면서 공유 오피스인 ‘위워크’를 비롯해 요리, 공부 등 주거와 연계된 산업 전반에 위두(We Do) 현상도 가속화된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분투자와 간접투자 등 형태로 나타난다.
올인룸은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방 안에서 일하거나 쇼핑, 여가, 운동 등이 이뤄지는 현상이다. 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 나면서 인테리어와 실내 공기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낮낮 공간은 24시간 운영되는 물류 플랫폼을 의미한다. 야간 배송, 새벽배송 등이 활성화되면서 업무와 생활의 연속성이 커지고 공간의 제약은 더욱 줄어든다.
팝업 DK는 단기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이 주방에 접목된 개념이다. 주방은 기존 요리 기능과 함께 전시와 초대, 모임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 손질된 식재료인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냉장고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EB 주연시대는 베이비부머 세대 이후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시장을 주도한다는 뜻이다. EB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로 23∼41세다. 피데스개발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구와 송파구, 마포구 연남동 등으로 집중되고 있다.
펫·봇·인은 반려동물과 로봇, 외국인 체류인구 등이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는 현상이다. 사람의 주거공간에 반려동물 운동장, 카페 등 전용 공간이 등장하고 미용, 건강 서비스도 성장한다. 외국인 체류인구가 늘어나면서 체류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소장은 "유럽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낀다. 가히 글로벌 시대라 부를 만하다"며 "소득 3만불 시대, 4차산업 혁명, 밀레니얼 세대 성장 등의 영향으로 주거 공간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벨로퍼(부동산 종합 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은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횰로(나홀로+욜로) △올인빌 △초연결·초지능 플랫홈 △주거공간 질적 대전환 △안전지대 시즌2 △도심공간 퍼즐 교체 △주거공간 옵션B 전성시대 등을 꼽기도 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은 "디벨로퍼의 생각은 늘 미래에 있다. 공간을 제대로 쓰기 위해 지금 고민하고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거 트렌드는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로 트렌드를 이끌 뿐만 아니라 꽉 막힌 시장의 물길을 트는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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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주거 공간 7대 트렌드 요약 |

